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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제약, 보톨리눔 톡신 출처 분쟁 ITC 예비 판결에 '뿔났다'
  • 기사등록 2020-08-08 01:33:58
  • 수정 2020-08-08 01:3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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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제약은 7일 국제무역위원회(ITC)의 메디톡스와의 '보톡스 분쟁'에 대한 예비 판결문에 대해 '오판'이라며 강하게 반발하며서 이의 신청서를 ITC측에 제출했다고 7일 밝혔다.


▲ 대웅제약, 보톨리눔 톡신 출처 분쟁 ITC 예비 판결에 `뿔났다`


대웅제약 측은 ITC의 이번 판결이 메디톡스의 미국 협력사인 엘러간을 보호하기 위해 메디톡스에 유리한 판결을 내렸다며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다. 즉, 한국산 보툴리눔 톡신 제제의 현지 진출을 막아 미국 산업을 보호하려는 의도가 깔렸다는 것이다.


이의 신청서에는 메디톡스의 손을 들어준 국제무역위원회(ITC)의 예비결정문을 분석, 그 속에 담긴 중대 오류들을 반박하는 내용으로 대웅제약은 "예비판결문을 분석한 결과 ITC가 메디톡스의 손을 들어줄 만한 구체적인 근거가 없었는데도 메디톡스의 일방적인 주장을 받아들였다"고 주장했다.


ITC의 예비판결문은 지난 6일(현지시간) ITC 홈페이지에 공개됐다.


대웅제약은 예비판결문 중 "메디톡스의 균주 일부가 언제, 어떻게 절취됐는지 근거가 제시되지 않았다"면서 "근거가 부족한데도 ITC는 대웅제약의 주장이 신빙성이 낮다는 메디톡스의 전문가 입장만을 일방적으로 수용했다"며 항의했다.


앞서 ITC는 주름개선 의약품 보툴리눔 톡신 제제의 원료인 보툴리눔균 출처를 놓고 대웅제약과 메디톡스가 벌이고 있는 분쟁에 대해 지난달 메디톡스에 유리한 예비판결을 내렸다.


ITC는 홈페이지를 통해 6일(현지시간) 273쪽 분량의 예비판결문에서 "대웅제약의 보톡스 균주는 메디톡스 균주와 같은 유전적 패턴을 보인다"며 "대웅제약의 균주가 메디톡스에서 유래됐다"고 판시했다. 이어 "대웅제약의 균주가 (메디톡스의 균주인) '홀A하이퍼'에서 나왔다"는 점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업계에서는 이날 공개된 판결문이 메디톡스 측 주장을 ITC가 대부분 받아들인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대웅제약은 지난 2016년부터 약 5년간 메디톡스와 보톡스 균주 출처를 놓고 소송을 진행 중이다.


메디톡스는 지난해 1월 미국 현지 파트너사인 앨러간사와 대웅제약이 보툴리눔 균주 원료를 보툴리눔 균주 및 제조기술을 도용했다며 ITC에 대웅제약과 미국 파트너사 에볼루스를 제소한 바 있다.


메디톡스는 지난 2006년 국내 최초의 보툴리눔 톡신 제품인 메디톡신을 출시했고, 대웅제약은 2014년 나보타를 출시했다. 메디톡스 측은 자사 출신 직원이 자리를 옮기면서 메디톡신의 균주와 제조기술을 대웅제약 측에 제공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다 지난달 ITC가 대웅제약을 상대로 10년간 수입 금지 조치 등을 담은 예비판결을 내리면서 대웅제약은 미국 시장에서의 활동은 물론 글로벌 시장에서의 활약에 제동이 걸렸다.


네티즌들은 "대웅제약의 이런 뻔뻔한 언론플레이에 분노가 치민다. 메디톡스를 매국기업이라고 매도하고 잘나가던 바이오기업의 균주를 도둑질하고 자신들 잘못을 덮으려 공익신고로 둔갑시켜 식약처에 허가취소 책략하는 대웅제약을 일벌백계해서 그나마 아직은 정의가 살아있다는것을 보여야한다(cuta***)", "대웅제약은 너무 부도덕하다.. 중소기업의 균주와 제조공법을 훔쳐 사업하다니 어찌 그럴수있는가? 정말 나쁘다...(weid**)", "그냥 훔친거 인정하고 용서를 구해 . 훔친거 모르는사람없어...세상이 다아는데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릴려고하는 대웅제약은 꼭 벌받고 망했으면 좋겠다. 메디톡스 정의는 승리한다(litt***)"등의 댓글이 올라오고 있고 많은 공감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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