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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지주 세대 교체로 위기 극복.... 롯데지주 신임 대표 자리에 누가
  • 기사등록 2020-08-14 01: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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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지주는 13일 오후 이사회를 열고 황각규 부회장의 후임으로 이동우 롯데하이마트 대표이사를 선임했다고 밝혔다.

▲ 롯데지주는 13일 오후 이사회를 열고 황각규 부회장의 후임으로 이동우 롯데하이마트 대표이사를 선임했다고 밝혔다.


그는 1986년 롯데백화점에 입사해 백화점 경영지원부문장, 호텔롯데 롯데월드사업본부 대표이사 등을 거쳐 2015년부터 롯데하이마트 대표이사로 재직 중이다. 이 신임 대표는 책임경영과 위기관리능력을 인정받아 `장수 CEO`중 한 명으로 손꼽혔다.


재계 역사상 8월에 인사가 이뤄진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로 업계에서는 이번 롯데그룹의 이례적인 인사 발표에 그 배경과 회사 내부에서 일어날 변화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황 부회장은 롯데지주 이사회 의장직은 그대로 유지하지만 대표이사에서 물러나면서 사실상 경영 일선에서는 물러난다. 황각규 부회장은 40년간 '롯데맨'으로 근무하며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최측근으로 꼽혀온 인물이다. 회사가 어려운 시기에 신 회장의 빈자리를 채운 인물로 2017년 롯데지주 출범 당시 공동 대표이사를 맡아 롯데그룹 2인자로 안착했으며 2018년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업계에서는 일찍부터 황 부회장 퇴임이 예정된 것이라는 얘기가 돌았다.


롯데지주는 "황 부회장은 그룹에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판단해 경영일선에서 용퇴했다"면서 "황 부회장은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비즈니스 환경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서는 젊고 새로운 리더와 함께 그룹의 총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며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전했다.


롯데지주는 또 경영전략실을 경영혁신실로 개편하고 경영혁신실장에 롯데렌탈 대표이사인 이훈기 전무를 임명했다. 현 경영전략실장인 윤종민 사장은 롯데인재개발원장으로 이동한다.


이밖에 롯데물산 김현수 대표이사 사장은 롯데렌탈 대표이사로, 롯데물산 대표이사는 롯데지주 류제돈 비서팀장을 내정하는 등 일부 계열사 임원인사도 단행했다.


이번 인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등으로 부진을 겪고 있는 롯데그룹의 위기의식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그룹 창립 이후 정기 인사철이 아닌 시기에 임원 인사를 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면서 "그만큼 코로나19로 인한 그룹 상황이 엄중하고 절박함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최근 롯데가 심각한 자금난을 겪고 있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롯데지주 관계자는 "송 부회장과 경쟁구도를 형성해 그룹을 이끌어갈 것이라고 예상했던 황 부회장이 퇴진한 데는 그룹의 어려운 처지가 반영됐다고 본다"면서"생존이 최우선인 가운데 조직구조를 재편하는 것은 나중 일이 될 것 같다"며 "지금 체제를 크게 흔들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고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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