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공공기관 및 대기업 채용비리 여전... "불공정 경험했다"
  • 기사등록 2020-08-25 16:42:17
기사수정

공공기관 및 대기업의 채용 비리가 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이러한 분위기에 실제 구직자 5명 중 2명은 실제 채용 과정 중 불공정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구인구직 매칭플랫폼 사람인이 구직자 1,578명을 대상으로 ‘채용 공정성’에 대해 조사한 결과, 39%가 채용과정에서 불공정함을 경험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 구직자 5명 중 2명 ˝불공정한 채용 경험˝


이들이 겪은 불공정한 경험 1위는 ‘직무와 관련 없는 질문(가족관계, 학벌, 결혼여부 등)’(42.4%)이었다. 다음은 ‘내정자가 있는 듯한 채용 진행’(42.3%)이 바로 뒤를 이었다. 계속해서 ‘근무조건 등의 기재가 불분명함’(27.6%), ‘면접에서 특정 지원자에게만 질문 몰림’(25%), ‘나보다 스펙과 역량이 떨어지는 사람이 합격’(23.4%) 등의 순이었다.


이들은 ‘서류전형’(44.9%)과 ‘실무 면접전형’(42.1%)에서 불공정함을 가장 많이 느끼고 있었다. 계속해서 ‘임원 면접전형’(29.3%), ‘연봉협상’(16.3%), ‘인적성 및 필기전형’(7%) 순으로 답했다.


서류전형에서 공정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기재항목은 ‘연령’(41.3%)을 첫번째로 꼽았다. 이어, ‘가족의 직업 및 재직 기업’(37.8%), ‘학벌’(35.7%), ‘학력’(28%), ‘보유재산’(24.7%), ‘성별’(23%)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면접 질문 중 불공정한 요소가 있다고 생각되는 질문은 ‘결혼 및 출산계획 관련 질문’(50.6%, 복수응답)이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계속해서 ‘나이 관련 질문’(45.4%), ‘종교, 정치성향 등 가치관 관련 질문’(35.2%), ‘가족 관련 질문’(34.7%) 등이 있었다.


그렇다면 채용 공정성을 높이기 위한 대안으로 꼽히는 블라인드 채용은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전체 응답자 중 67.1%가 블라인드 채용 과정을 신뢰한다고 응답했다.


하지만, 32.9%는 블라인드 채용을 불신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신뢰하지 않는 가장 큰 이유로는 ‘어차피 평가자의 주관이 개입돼서’(54.5%)를 들었다. 이어 ‘명확한 평가기준이 없는 것 같아서’(46.6%), ‘채용 비리가 발생하기 더 쉬워서’(30.1%), ‘스펙을 제외하고 역량을 가려내기가 더 힘들어서’(26.8%), ‘평가 과정 중에 출신학교 등 스펙을 유추할 수 있어서’(20%) 등의 의견이 있었다.


실제로 블라인드 채용 경험자(363명) 중 37.7%는 채용 과정에서 불공정을 체감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이들이 불공정함을 느낀 부분으로는 ‘면접에서 스펙을 유추할 수 있는 질문을 받음’(46%)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는 ‘면접에서 특정 지원자에게 질문이 집중됨’(43.8%), ‘면접 시 외모, 성별 등을 평가하는 것을 느낌’(32.8%), ‘나보다 스펙과 역량이 떨어지는 사람이 합격함’(27.7%) 등을 꼽았다.

<저작권자 (c) KN NEWS,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
관련기사
TAG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knnws.com/news/view.php?idx=10125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 김지연 기자 김지연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진실된 정보, 내일의 예측, 세상의 방향을 제시하는 언론 KN NEWS

    Knowledge-Network NEWS 를 의미하는 KN NEWS에는 특별한 정보가 존재합니다.
    시중의 뉴스에서 다루지 않는 내용이나 언론에서 쉽게 접할 수 없는 기사를 제공합니다.
    정치, 경제와 사회 그리고 '기업과 산업'을 심도깊게 취재하면서 특별한 정보를 제공합니다.
    세상의 현재를 알려주고 내일을 예측할 수 있게 만드는 정보의 요람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시민들과 실시간으로 함께 하는 신문 KN NEWS가 있습니다.
    KN NEWS는 기사의 수준으로 신문사 소개를 대신하겠습니다.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