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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불 끄려다 기름 부은 꼴'... 자가 격리도 무단 결근으로 고발 조치
  • 기사등록 2020-08-30 16:48:36
  • 수정 2020-08-30 16:5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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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의 집단 휴진에 따른 정부의 업무개시명령조치에 반발한 고발 조치 등의 압박에도 전국 병원의 의료 공백 사태가 장기화 될 전망이다.


▲ 정부 고발 조치 `불 끄려다 기름 부은 꼴`... 자가 격리했는데 무단 결근으로 고발 조치


의사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비상대책위원회가 30일 무기한 파업을 결정했다. 대전협은 29일 밤부터 오늘 오전까지 마라톤 회의를 벌인 결과 집단휴진을 계속 이어가는 것으로 최종 결정했다고 밝혔다.


보건복지부는 이같은 결정에 대해 "몇 차례에 걸쳐 양보안을 제시했는데도 집단휴진을 강행한 것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고려하지 않은 결정"이라면서 "조속히 진료현장으로 복귀해달라고 촉구하며 깊은 유감"이라고 밝혔다.


현재 의대 교수들은 자신들의 제자를 보호해야 한다며 전공의들에 대한 정부의 경찰 고발에 항의해 집단 행동에 가세할 조짐도 보이고 있다.


앞서 정부는 집단휴진에 나선 전공의 등 278명에게 업무개시명령을 내렸으며, 28일 전공의 10명을 경찰에 고발한 데 이어, 또 한 번 강한 후속조치가 이뤄지자 의대 교수들도 집단 반발로 강경 대응을 예고하고 나섰다.


한편, 한양대 의대 교수들에 따르면 정부가 고발 조치한 전공의 의사 중 1명은 코로나19 환자를 진료하다 확진자에 노출돼 자가격리 중에 복귀하자마자 고발당하는 일이 발생됨에 따라 정부는 만약 자가격리 중이었는데 무단결근으로 명단이 제출됐다면 고발을 취하하겠다는 헤프닝이 벌어지기도 했다.


또한 연세대 학장은 교수들에게 정부가 의대 정원 확대 등을 강행한다면 세브란스 병원의 진료 축소와 단계적 파업, 교수 사직서 제출 등 강경 대응을 준비하겠다는 내용의 긴급 서신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에도 가천대 교수들은 전공의들의 고발을 철회하라는 성명을 냈다.


누리꾼들은 "의사는 공무원도 아니고 공공재도 아니다. 무슨 권리로 사표낸 사람 파업한사람에게 업무개시명령을 내릴수 있나요 이 정부는 헌법도 무시한채 공산정권이나 가능한 공권력남용을 일 삼고있다(jkb***)","민노총 파업할 때도 업무개시명령 내려보세요(bab***)","이번 전공의로 인한 의사협회 파업사태 책임은 정부책임이다. 공론화 없이 무조건 밀어 부치면서 업무개시명령을 하면서 몇명을 고발조치하는 강경책 으로 교수들까지 분노하는 것이다. 정부의 잘못된 정책에 왜 국민이 피해를 봐야 되는것인지..이번사태는 무조건 정부 잘못이라 생각된다(kjb***)"등의 댓글이 올라왔고 네티즌들의 많은 공감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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