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글로벌의약산업협회(KRPIA)는 국내 진출한 글로벌 제약바이오기업 35개 회원사가 2019년도 연구개발(R&D) 비용으로 4837억원을 투자했다고 29일 밝혔다.

▲ 지난해 국내 신약 개발 투자 비용 총 4837억원

29일 KRPIA는 글로벌 회원사 대상으로 조사된 ‘2019년 국내 R&D 투자 현황’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글로벌 제약사 35개사에서 2019년 임상연구에 투자한 R&D 총비용(해외 본사에서 직접 외주한 R&D 비용 제외)은 약 4837억원으로 나타났다. 조사에 참여한 35개사 R&D 활동에 종사하는 인력은 2019년 기준 총 1702명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수행된 35곳의 임상연구는 1536건으로 집계됐다. 전년과 비교했을 때 임상 1상과 2상의 수가 증가했다.

또 기초 연구지원(10건), 비 임상시험(8건), 국내 개발 물질 도입, 국내 제약사 및 연구소와 공동 개발, 국내 병원 및 단체와의 연구 개발을 위한 협약 등(16건) 다양한 공동 개발을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KRPIA는 국내 환자들의 항암제 및 희귀질환의 치료제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선진국과 같은 제도적, 정책적 배려와 함께 다각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KRPIA 관계자는 “전 세계 제약사 주도 임상시험 국가별 비율에서 우리나라 경우 3년간 1단계씩 순위가 떨어져 지난해 8위(3.25%)를 기록했다”며 “중국은 정부 국가 신약개발 활성화 지원을 위한 규제 개혁 단행해 6년 만에 11단계가 상승해 세계 2위를 차지했다. 국내 환자들에게 신속한 치료기회를 보장하기 위한 노력이 더욱 필요한 시점”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