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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직만 바라보고 일했는데"... 쿠팡 노동자 또 죽음으로
  • 기사등록 2020-10-17 02:49:23
  • 수정 2020-10-17 12:4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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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물류센터 직원이 과로로 인해 숨지는 사건이 또 다시 발생됨에 따라 택배산업 전반에 대한 전수 조사와 근로감독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 ˝정규직만 바라보고 일했는데˝... 쿠팡 노동자 또 죽음으로


1년 5개월째 경북 쿠팡에서 물류센터에서 일용직으로 일하다 향년 27세로 생을 마감한 장 씨는 지난 12일 집안 욕조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장 씨는 전날 저녁 7시부터 새벽 4시까지 쿠팡 대구물류센터에서 밤샘 근무를 하고 집에 돌아온 지 1시간 만에 벌어진 일이다.


'쿠팡발 코로나19 피해자 지원 대책위원회'에 따르면 평소 장 씨는 지병이 없었으며 술과 담배도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올해 숨진 전국의 택배기사는 쿠팡 기사 1명을 포함해 모두 8명으로 쿠팡 물류센터에서 일하다 과로로 숨진 3명을 합치면 무려 11명에 달한다.


숨진 장 씨가 쿠팡에서 맡은 업무는 종이박스 또는 비닐 같은 택배 포장재료를 작업자들에게 가져다 주는 일로 ,장 씨가 혼자서 지원한 작업자만 50명 이상에 달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 쿠팡의 '로켓배송'에 맞추기 위해 장씨는 매일 마감시간에 쫓겨야만 했다.


장 씨는 고된 업무로 75kg이었던 몸무게가 15Kg이나 줄었고, 하룻밤 밤샘 근무에 만보계에는 무려 5만보가 찍혔지만 일용직 2년을 채우면 정규직 전환이 가능하다는 희망에 힘들어도 쉴 수 없었다고 가족들은 전했다.


쿠팡 대책위는 "장 씨는 일용직이었지만 남들처럼 하루 8시간, 주 5일 근무했고 물량이 많은 날은 30분에서 1시간 30분 연장 근무를 하기도 했다"면서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로 인해 택배 물량이 증가한 반면 인력이 부족해 장 씨가 과로사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쿠팡 노동자에게 적용되는 시간당 생산량(UPH) 기준이 계속 오르고 있다"며 "모든 공정에서 개인별 UPH가 관리자에게 감시당하고 10분만 UHP가 멈춰도 실시간으로 지적당하기 때문에 화장실도 쉽게 못 간다"면서 대책위는 정부가 택배 산업 현장에 대한 근로 감독과 전수 조사를 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택배노동자 과로사대책위 공동대표 김태완 씨는 "쿠팡은 언제까지 자사의 노동자들이 죽어가는 것을 방치할 것인가?"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쿠팡 측에서는 "숨진 장씨는 택배기사가 아닌 포장 지원 업무 노동자"라며 "물류센터에서 주52시간 근무가 이뤄졌고 3교대 특성상 8시간 근무와 1시간 휴무가 지켜져 추가 근무가 어려운 구조였다"며 해명 자료를 내 반박했다.


누리꾼들은 "쿠팡은 아니고 다른 물류에서 일 했어요. 몸 쓰면서도 집중을 해야하는데... 잘 쉬지 못하고 피로가 쌓이니 과로사 오겠더라구요. 정직원들이 기피하는 일은 대놓고 일용직 시키라고 해요. 저는 마지막날 시야가 가려지고 귀가 안들리더라구요. 심장은 미친듯이 뛰고 숨도 안쉬어졌어요 (ioooo***)","코로나로 힘들어서 2월 달에 쿠팡물류센터에 일하러 하루 가 봤는데 최악이었어요. 야간으로 들어갔는데 2시간일하고 저녁 7시에 밥 먹고 7시50분까지 쉬고 새벽 2시까지 6시간정도를 한번도 안쉬고 다이렉트로 일함. 쉬는 시간 안주고,,코로나 난리 치고도 이 방식 아직도 안바꼈나요(ssib***)","택배 일 힘듭니다. 쿠팡 뿐 아니라 모두 다...고인의 명복을 빕니다.(smk***)","쿠팡 시스템을 바꾸세요 사람이 기계냐? 윗대가리 니네들이해보고 사람을 굴려야지 하루도 못할거면서 인간들이 너무한다 너무해(coz***)"등의 댓글이 올라왔고 네티즌들의 많은 공감표를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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