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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잇따른 택배기사 사망에 수사전담팀 편성... 올해만 11번째
  • 기사등록 2020-10-21 22:50:34
  • 수정 2020-10-21 23:5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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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일 과로사로 인한 CJ대한통운 택배기사에 이어 20일 부산의 로젠택배기사가 생활고를 토로한 유서를 쓰고 극단적 선택을 한 채 발견되면서 올해에만 숨진 택배 기사는 총 11명으로 늘어났다.


▲ 고 김모씨가 남긴 유서 (사진제공=전국택배노조)


경남결찰청은 이번에 극단적 선택을 한 로젠택배 기사 김 모씨(50)사망사건과 관련해 전담 수사팀을 편성해 본격적인 수사에 나선다고 21일 밝혔다.


수사팀은 경남 진해경찰서 형사과장을 팀장으로 형사·지능팀 등 14명으로 구성된 수사전담팀을 편성했다. 이들은 이 사건 관계자의 불법행위 유무 확인, 김씨가 유서에 작성한 내용 사실관계 확인 등을 할 예정이다.


숨진 택배기사 김 씨는 지난 20일 새벽 6시8분께 경남 창원시 진해구 가주동 로젠택배 부산 강서지점 하치장에서 이 대리점 소속 택배기사인 김씨가 숨져 있는 것을 동료 택배기사가 발견했으며 당시 김 씨 옷 호주머니에는 A4 용지 2장에 프린트한 유서와 손으로 직접 쓴 4장짜리 유서 등 두 종류의 유서가 들어 있었다.


유서에는 로젠택배 대리점의 ‘갑질’ 내용 그리고 택배 일을 하기 위해 지출한 비용과 경제적인 부분에 대한 어려움을 호소한 내용이 적혀있었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전담팀을 구성해 A씨가 억울함을 호소한 부분의 사실관계를 신속하고 명확하게 규명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CJ대한통운 박근희 대표는 최근 택배 노동자가 잇따라 사망하면서 올해 과로로 사망한 택배 노동자 8명 중 5명이 CJ대한통운 소속인 점에 대한 책임을 통감한다며 택배 노동자 근무 현장에 대한 개선 의지를 나타냈다.


한진택배는 택배 노동자가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되자 20일 사과문을 내고 “최근 코로나19 사태로 택배 물량 급증에 따른 택배기사들의 업무 과중에 대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근로조건 개선 등에 최우선의 역점을 두고 적극 실행할 것이며, 다시는 이와 같은 불행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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