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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 칼 주주 분노, “한진칼 100% 국유화”국민청원 등장
  • 기사등록 2020-11-14 18:3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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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원태 한진그룹 회장과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행동주의 사모펀드 KCGI가 한진칼의 아시아나항공의 지분 인수에 반대 의견을 밝힌 가운데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서도 같은 의견을 주장하는 청원이 올라왔다.


▲ 한진 칼 주주 분노, “한진칼 100% 국유화”국민청원 등장


14일 청와대에 따르면 이날 국민청원 게시판엔 ‘조원태 회장의 경영권 분쟁에 개입하는 산업은행과 한진칼 경영진의 야합을 막아주세요’라는 이름의 청원이 올라왔고 이 청원엔 이날 오후 1시36분 기준 총 516명이 동의해 사전 동의 인원 100명을 넘겼다.


자신을 한진칼 주주라고 밝힌 청원인은 “산업은행이 아시아나항공 매각을 쉽게 하기 위해 조원태 회장의 경영권 분쟁을 도와주려는 현재의 어처구니없는 실행 구조에 한진칼 일반 주주들은 분개한다”며 “아시아나항공 인수로 발생하게 될 한진칼 주주들의 손해를 무시한 이러한 야합은 향후에 반드시 심판을 받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한진칼이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한다면 두 기업 모두 부실화가 불가피하다”며 “항공업 재편을 위한 것이라면 선진국들처럼 차라리 한진칼을 100% 국유화하고 진행하는 것이 마땅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청원인은 “국민 세금을 조원태 회장의 경영권을 지키는 목적으로 사용한다면 이는 누구도 납득할 수 없을 것”이라며 “지난 정부가 민간 기업의 경영권 승계에 개입했던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사례의 잘못을 되풀이하는 것”이라고도 강조했다.


앞서 아시아나 항공과 대한항공의 통합 소식이 전해지면서 13일 아시아나항공과 그 자회사 에어부산의 주가는 20%대 급등세를 보인반면 한진칼은 큰폭의 하락세를 기록해 이날 15%가량 급등해 출발한 뒤, 한때 26%가까이 오른 5000원에 거래되기도 했다. 아시아나항공의 상장 자회사인 에어부산 역시 16% 넘게 올라 개장한 뒤 25% 급등했다가, 현재 14%대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반면 한진칼은 현재 8.25% 하락한 7만7800원에 거래되고 있어 급락세다.
 
한편, 지난해 기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매출은 각각 12조6834억원, 6조9658억원으로, 합산 매출은 19조6492억원에 달해 아시아 항공 시장에서 매출 기준 5위 사업자로 올라설 전망이다. 운영하는 총 항공기 수 역시 300대가 넘어 글로벌 20위권으로 도약하게 된다. 저비용항공사(LCC)를 모두 합친 국내시장장 점유율은 54%를 넘어 과점 지위를 확보한다.


누리꾼들은 “이제 사실 독과점이지... 정부가나서서 법을 교묘히 비껴가는 수를쓰네;; 뭐든 독과점이좋은게아니다. 나중에 아시아나 사겠다는기업생기면 다시판다? 항공사좋아지면 대한항공이 그간 키워놓은게 있는데 팔겠냐? 팔아도 겁나 비싸게 내놓겠지 결국소비자들에게피해간다.(rev***)”,“한진칼이 아시아나까지 인수하면 비행기티켓값 엄청나게 올려받겠구나(v8***)”,“대한항공이 아시아나를 인수한다는게 말이 되냐! 삼성이 LG 를 인수하는 격이지...경쟁력 떨어진다.(sh***)”등의 댓글이 올라왔고 많은 네티즌들의 공감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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