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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중공업 '부채 줄이기' 총력전 ...두산중공업 40R 상장
  • 기사등록 2020-11-19 03:02:34
  • 수정 2020-11-20 00:3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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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중공업은 현재 적극적인 수주활동으로 경영정상화를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두산중공업의 장기신용등급은 현재 'BBB-'로 투자적격 등급의 마지노선에 처해있다. 기업 신용등급은 'BBB' 이상을 투자적격, 'BB' 이하는 투자부적격 등급으로 분류한다.


▲ 두산중공업 `부채 줄이기` 총력전 ...두산중공업 40R 상장


두산중공업의 3분기 실적은 매출 3조6,588억원, 영업이익 1,717억원을 기록했다. 구조조정과 일회성 비용이 반영되며 당기 순손실은 807억 원을 기록했지만 수주가 늘면서 영업이익을 끌어올렸다.


금융감독원 자료에 따르면 현재 두산중공업의 올 3분기 말 연결기준 총 부채는 19조6295억원으로 지난해 말 18조6073억원과 비교하면 1조원 이상 늘어난 금액이다. 부채비율도 같은 기간 37.79%p(포인트) 상승한 337.81%에 달하고 있다. 두산중공업이 향후 1년 안에 갚아야 할 단기차입금 규모 역시 올 3분기 말 총 6조7000억원(연결기준)으로 지난해 말보다 3조원이나 대폭 확대됐다.


두산중공업의 부채가 확대 된 주요 원인으로는 주력사업 실적 악화와 함께 국책은행으로부터 지원받은 대규모 자금 등으로 보고 있다. 특히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 등의 국책은행은 두산중공업을 살리기 위해 올 들어서만 총 3조6000억원 규모의 자금 지원을 결정했다.


지난 8월 강원도 홍천에 위치한 대중제 27홀 골프장을 하나금융-모아미래도 컨소시엄으로부터 1850억원을 받고 매각했고, 총 매각대금 가운데 일부 회원권 입회보증금 반환 비용 등을 제외한 약 1200억원을 채권단 차입금 상환에 사용했다.


최근에는 자회사인 두산인프라코어 지분 36.27%(7550만9366주) 매각도 진행 중이다. 국내 투자업계에서는 두산인프라코어 지분 인수가격을 약 8000억원에서 1조원 안팎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번 두산그룹의 두산인프라코어 매각이 현대중공업에 이어 GS건설, 유진그룹 등의 참여로 흥행 중인 가운데 두산그룹의 지배구조 재편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두산인프라코어 매각 이후 두산그룹 지배구조는 '㈜두산→두산중공업→두산인프라코어'에서 '㈜두산→두산중공업→두산퓨얼셀'로 재편된다.


아울러 두산중공업은 내달까지 1조17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도 추진한다. 앞서 두산은 두산중공업 지원자금을 확보하기 위해 동박계열사 두산솔루스와 자체사업 모트롤BG(유압기기사업)를 매각했다. 두산중공업은 유상증자로 확보된 자금을 대부분 차입금 상환에 사용한다는 계획이다.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등 오너일가 13명은 책임경영 차원에서 다음달까지 두산중공업에 두산퓨얼셀 지분 17.77%(1276만3557주)를 증여할 계획이다. 두산중공업은 유상증자 외에 두산퓨얼셀 지분 23%까지 확보함으로써 자본 확충을 통한 재무구조 개선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한편, 두산중공업은 신주인수권 두산중공업 40R을 상장했다. 신주인수권은 증자를 위해 신주가 발행되는 경우 우선적으로 인수를 청구할 수 있는 권리를 말한다.


지난달 14일까지 두산중공업 주식을 보유하고 있던 주주에게 주당 0.38주의 두산중공업 40R을 배정받은 상황이다. 이에 기존 주주들은 이 권리를 부여받음으로써 현재 가격보다 두산중공업의 주식을 조금 더 싸게 살 수 있고, 반대로 이 권리를 팔아 차액을 얻을 수 있게 된다.


신주발행가액은 11월 30일 확정되는 신주발행가액을 유상증자 받을 때 한 주당 해당 가격에 살 수 있다는 것을 말한다. 현재 1차 예정가는 9640원이며 신주인수권증서 상장기간은 18일부터 24일까지 총 5영업일간 거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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