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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 신설법인 합류 임직원 스톡옵션 부여... 4분기 전망은 어떨까
  • 기사등록 2020-11-20 11:0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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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넥슨은 직원 22명과 자회사 임직원 185명 등 총 207명을 대상으로 스톡옵션을 부여한다고 밝혔다.


▲ 넥슨, 신설법인 합류 임직원 스톡옵션 부여... 4분기 전망은 어떨까


이번 스톡옵션은 위메프의 모회사인 원더홀딩스와 합작 설립한 신규 게임개발사 2곳, 대브켓과 니트로스튜디오 임직원들을 위해 결정됐다. 스톡옵션 규모는 5010개로 옵션당 최대 2000주를 취득할 수 있어 청약규모는 총 1002만주에 이른다.


스톡옵션 행사가격은 현 주가(2600엔)보다 약간 높은 주당 3055엔(3만2400원)으로 결정됐다. 옵션당 최대 행사할 수 있는 가액은 611만엔(6500만원) 수준이다.


넥슨 안에 있던 데브캣스튜디오는 데브캣으로, 카트라이더 개발본부는 니트로스튜디오로 최근 분사됐다. 두 법인은 넥슨의 성공작인 '마비노기 모바일'과 '카트라이더'를 담당하는 곳이다. 스톡옵션은 넥슨 소속을 포기하고 신설법인으로 합류하게 될 임직원들을 위한 보상책이다.


또한 임직원들의 대출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조치로 스톡옵션과 더불어 데브캣과 니트로스튜디오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각각 16억원, 12억7410만원의 정기예금을 담보로 제공한다. 박훈 니트로스튜디오 대표를 비롯해 각각 26명씩 총 53명이 담보제공 대상이다. 회사에서 제공하는 예금담보는 신용보강 효과가 있어 금리나 대출한도 책정의 불리함을 보완할 수 있다.


넥슨은 올 3분기 영업이익 276억700만엔(약 3085억원·이하 기준환율), 매출 794억1200만엔(약 8873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13%, 52% 늘어난 수치다. 이러한 호실적에도 투자자들은 부정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넥슨 실적발표 다음날인 11일, 도쿄증권거래소에서 넥슨 주가는 전날보다 8.72% 하락했다.


주가 하락의 이유로 넥슨 기대작들의 잇따른 출시 지연과 중국 시장에 대한 불안감 등이 겹친 것으로 풀이된다.


넥슨은 콘솔 게임인 카트라이더 드리프트에 대해 내년으로 출시 일정을 연기했다. 카트라이더 드리프트는 이달 신형 엑스박스 출시에 맞춰 서비스될 것이란 기대로 이목이 쏠렸지만 내년에야 만나볼 수 있게 됐다.


또한 넥슨은 실적발표 후 컨퍼런스콜에서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의 연내 중국 출시가 현실적으로 힘들다고 밝힌 바 있다.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은 중국 예약자 6000만명을 넘어선 게임으로, 서비스 개시 전날인 지난 8월 11일 출시가 무기한 연기된 상태로 3달째 기약없이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다.


이처럼 출시가 차질을 빚은 데는 코로나19로 인한 개발 지연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다.


3분기 넥슨의 중국 매출은 157억6900만엔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11% 줄었다. 현재 넥슨은 '차이나 리스크'에 발목이 잡혀 있는 상태다. 중국 매출 대부분을 차지하는 PC 온라인 게임 던전앤파이터 이용자가 줄어든 여파다. 올 3분기 넥슨 매출에서 한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64%, 중국은 20%였다.


중국 모바일게임 시장은 27조원 규모로 국내 3배 이상이고, 앱 마켓 매출 3위권에 들면 일 평균 50억원 이상 매출을 올릴 정도로 큰 시장이다. 하지만 사드 사태 이후 중국이 한국 게임에 대한 판호 허가를 중단하면서 국내 기업들의 중국 진출도 막혀버렸다. 이에 게임업계에서는 기존에 판호를 발급받아 서비스하던 게임을 대규모 업데이트하거나, 중국 게임사에 IP를 판매하는 방식으로 규제를 우회하려는 움직임마저 일어나고 있다. 넥슨은 향후 던전앤파이터 모바일 출시와 신작 준비, IP 사업 확대로 성장동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넥슨의 4분기 전망은 어떨까. 4분기 넥슨 실적은 오름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넥슨은 4분기 영업이익을 전년 동기 대비 173%~254% 성장한 123억엔~160억엔 선으로 전망했다. 4분기 매출 역시 23~33%오른 607억엔에서 655억엔 사이가 될 것으로 예측했다. 회사 측은 또 3년간 자사주를 최대 1천억엔까지 매입하는 주주환원 정책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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