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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테크놀로지그룹 대표 조현범 선임...경영승계 공고화 '박차'
  • 기사등록 2020-11-27 21:4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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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범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前 한국타이어) 사장이 지주사인 한국테크놀로지그룹(前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 대표이사로 선임됨에 따라 한국테크놀로지그룹은 조현식 한국테크놀로지그룹 부회장의 단독 대표이사에서 조현식·조현범 각자 대표이사 체제로 변경됐다.


▲ (사진) 현식 한국테크놀로지그룹 부회장과 조현범 사장(왼쪽부터). (제공=한국테크놀로지그룹)


한국테크놀로지그룹은 26일 이사회를 열고 조 사장의 대표이사 신규 선임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사회에는 경영권 분쟁 중인 조 부회장과 조 사장이 모두 참석했다. 이날 이사회에서는 한국테크놀로지그룹과 한국아트라스비엑스 간 흡수합병을 통해 사업형 지주회사로 전환하는 안건도 통과됐다.


합병비율은 1대 3.39로 소멸법인인 한국아트라스비엑스(5만3599원) 주식 1주당 존속법인인 한국테크놀로지그룹(1만5801원) 주식 3.39주가 배정된다. 양사는 내년 1월 각각 이사회 또는 주주총회 등 제반 절차를 거쳐 4월 1일까지 합병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한국아트라스비엑스의 흡수합병을 두고 한국테크놀로지그룹은 책임경영 강화의 일환이라고 설명하고 있지만 업계 안팎에서는 조 사장이 경영 주도권을 쥐고 승계 구도를 굳히겠다는 의도로 보고 있다.


한편, 한국타이어는 올해 3분기 깜짝 실적을 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조8866억원, 2247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3%, 25%씩 늘었다. 기존 시장 전망치(매출 1조6870억원, 영업이익 1503억원)에 비하면 각각 12%, 50%가량 웃돈다.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주가가 지난 5월보다 70% 이상 상승하면서 한국테크놀로지그룹이 보유한 자회사 지분가치의 적정가치도 높아졌다.


앞서 조 사장은 하청업체로부터 수억 원을 받은 배임수재·횡령 혐의로 올해 6월 항소심 재판을 앞두고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대표이사직을 사임했지만, 사장직과 등기이사직은 물론 한국테크놀로지그룹 최고운영책임자(COO·사장)까지 유지했으며 지난 20일 항소심 재판에서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 선고로 실형을 면했다. 조현범 사장은 지난 6월 부친 조양래 회장의 지분을 모두 인수하며 한국테크놀로지그룹 최대주주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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