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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신제품에 들어갈 폴디드 줌 카메라 공급처 어디
  • 기사등록 2020-12-17 14: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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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잠망경식 폴디드 줌 카메라를 채택할 계획인 것이 알려지면서, 관련 공급사들의 국내 부품기업들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7일 외신과 국내 보도에 따르면 애플은 올 하반기부터 폴디드 줌 카메라를 수급할 부품사들을 물색하고 있었으며, 일부 국내 언론은 '애플 신제품에 들어갈 잠망경식 폴디드 줌카메라를 삼성전기에서 전량 공급한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 (사진) 광학 5배 폴디드 줌 카메라 렌즈


이에 대해 삼성전자는 "이는 사실 무근"이라면서"영업과 관련해 거래선과의 내용은 밝힐 수 없다"며 해당 내용을 부인했다. 하지만 ‘폴디드 줌 카메라’ 특허는 삼성 측이 갖고 있다.


앞서 폴디드 줌 기능에 대한 특허를 보유한 이스라엘 기업 코어포토닉스를 2019년 초 인수한 삼성전자는 지난해에 삼성전기를 통해 카메라 모듈을 개발한 바 있다.


폴디드줌이란 잠망경 형태의 망원카메라 모듈을 말하며, 광학 줌으로 여러개의 렌즈를 활용해 멀리 있는 피사체를 가까이 당겨 촬영하는 기능이다. 광학줌 카메라를 구현시 카메라가 돌출되는 이른바 '카톡튀'를 최소화할 수 있는 기술이다. 스마트폰에서 물리적으로 3배 이상 광학줌을 구현하기 위해서는 폴디드줌을적용해야 한다.


폴디드줌 기능 구현에서 삼성전자가 개발한 볼가이드(Ball Guide) 방식 엑츄에이터 기술이 애플이 보유하고 있는 스프링 방식보다 구동속도나 정확성 면에서 앞선다. 또한 배터리 소모도 상대적으로 적고, 내구성도 뛰어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삼성전기는 이미 관련 기술을 확보해 삼성전자 갤럭시S20 울트라와 중국 오포에 공급했다.


부품을 공급하는 업체로는 손떨림 방지칩인 OIS Driver IC 제조업체인 동운아나텍, 액츄에이터를 생산하는 자화전자 및 액트로, 폴디드줌용 프리즘을 생산하는 옵트론텍 등이 있으며, 또 향후 애플에 폴디드줌용 카메라 모듈이 공급된다면, 검사장비 업체인 하이비젼시스템의 장비 공급가능성도 있다. 또한 자화전자는 삼성전자와 공동개발한 광학식손떨림보정(OIS) 액츄에이터 베어링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한편, 일각에서는 애플이 폴디드 줌 카메라를 내년 하반기 신모델에 채용될 가능성 역시 매우 낮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애플의 과거 벤더편입 과정에 따르면 스마트 폰에 적용해 진입하기 까지는 최소 2년 정도의 시간이 소요되었기 때문에 내년 하반기 진입은 사실상 매우 빠듯한 시점인 것으로 애플의 내년 하반기 신모델에 삼성전기가 폴디드 줌을 납품할 가능성은 희박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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