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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한국경제성장률 3.2% 수준 예상
  • 기사등록 2020-12-30 03:4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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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정부와 국내외 주요 기관들은 내년도 한국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전년대비 3.2% 수준으로 예상했다.


▲ 29일 정부와 국내외 주요 기관들은 내년도 한국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전년대비 3.2% 수준으로 예상했다.


산업연구원(이하 KIET)에서 최근 발표한 ‘2021년 거시경제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내년에도 코로나19로 인한 불확실성이 가장 큰 변수이나, 대외적으로는 주요국들의 경기 회복 양상과 경기부양책 효과 지속 여부, 미·중 대립 추이 등이, 국내적으로는 한국판 뉴딜 정책의 효과와 반도체 수출 지속 여부 등이 추가적인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설비투자는 반도체의 경기회복과 ICT 부문의 선제적 투자 수요 등을 중심으로 견조한 증가세가 예상되며, 건설투자 역시 공공인프라와 관련된 정부의 SOC 확대 정책의 영향으로 토목을 중심으로 회복이 기대된다.


가장 높은 전망치를 내놓은 곳은 글로벌 투자은행인 골드만삭스로 우리 경제가 내년에 3.6%의 V자 반등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폭넓은 정책 지원에 따른 코로나19 사태 안정화가 내수 반등에 도움을 주면서 민간 소비가 3.5%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 바이든 행정부의 다자주의 회귀로 수출이 확대되면서 한국 기술 제품의 수요도 늘어날 것으로 평가했다.


아시아개발은행(ABD)도 3.3%의 높은 경제성장률을 제시했으며, 정부와 산업연구원은 2021년우리 경제가 3.2%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주요 기관에서는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한국개발연구원(KDI) 3.1%, 한국은행과 현대경제연구원 3.0%, 국제통화기금(IMF)와 한국금융연구원 2.9%,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2.8%, 한국경제연구원 2.7% 등으로 전망했다. 이들 기관은 내년 상반기에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가능하게 되면서, 감염 확산 우려가 완화돼 사회적 봉쇄가 완화될 것이라는 점을 전제했으며, 팬데믹 해소로 인해 소비가 진작될 것으로 판단했다.


단, 민간기관인 LG경제연구원은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고용 회복 지연과 소비 침체 등으로 경기 회복 속도가 예상보다 늦어질 것이란 분석내년 경제성장률에 대해 가장 보수적인 전망을 내놓으면서 2.5%로 예상했다.


KIET 관계자는 “수출은 코로나19에 대한 각국의 대응능력 강화로 부정적 영향이 다소 줄어들 것이 예상된다”며 “중국 및 주요국의 경기회복과 전년 부진의 기저효과로 큰 폭의 증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주가는 2021년 코피스 3000을 넘어설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NH투자증권, 삼성증권, KB증권, 한국투자증권, 신한금융투자 등 주요 5개 증권사는 내년도 코스피 최고치를 2830∼3300을 각각 제시했다.


내년 세계경제는 코로나19 백신의 개발과 보급 개시로 올해에 비해 코로나19 위협이 상당 정도 억제된다는 전제하에, 주요국의 회복과 기저효과에 힘입어 플러스 성장률을 회복할 전망이다.


유가는 글로벌 경기회복에 따른 수요증가와 산유국들의 공급량 조절 등으로 상승이 예상되나, 코로나19의 불확실성으로 소폭 상승에 그칠 전망이다.


환율은 글로벌 경기회복, 미국의 경기부양책 등으로 인한 달러공급 확대와 중국 경기의 빠른 회복에 따른 위안화 강세 등이 달러화의 약세 요인으로 작용하면서 전년대비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광석 한국경제산업연구원 경제연구실장은 “2021년은 2020년의 대혼돈에서 벗어나는 이탈점”이라며 “코로나19가 2021년 내내 장기화할 지라도 2020년보다는 나을 수밖에 없다”고 전망했다. 아울러 바이든 정부 출범에 따른 세계 경제 질서의 재편을 비롯해 백신 전쟁이 미칠 파장과 한국판 뉴딜 사업 등을 내년 우리나라 경제에 미칠 핵심 이슈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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