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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중공업, 해상풍력으로 발전예상
  • 기사등록 2021-01-07 19:23:04
  • 수정 2021-01-07 19:2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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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부안군에 위치한 ‘서남남해해상풍력실증단지(서남권 해상풍력단지)’가 올해 초 부터 3MW급 20기에 대한 상업운전을 시작했다.


▲ 두산중공업, 해상풍력 시장 공략해 실적 증가 노려


풍력에너지는 바람의 운동 에너지를 전기에너지로 변환해 생산해내는 신재생에너지로 경제적이고 에너지 효율이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전기 에너지를 얻기까지 초속 5m 이상의지속적인 바람이 필요해 국내에서는자연환경적으로 제한이 많은 에너지다. 또한 대규모 풍력발전 단지 개발을 통해 이뤄지므로 대규모 자금 조달이 필요해 진입장벽이 높은 편이다.


해상풍력발전기 설치를 위해선 해저 바닥에 구조물을 단단히 고정시켜야 하는데다 해저 바닥에서 2m 깊이의 지중선로방식으로 해저 전력케이블을 깔아야 하는 만큼 상당한 기술력이 필요하다.


국내 기업중에서는 터빈은 두산중공업, 블레이드는 휴먼컴퍼지트, 타워구조물은 CS윈드·삼강M&T 등, 해저케이블은 LS전선, 바지선(구조물 설치를 위한 특수선)은 현대중공업 등이 해당 기술을 각각 보유하고 있다.


앞서 2010년 이명박 정부 당시 정부는 신재생에너지 산업발전 전략을 발표해 국내 기업들이 해상풍력을 위해 뛰어들었지만 현실화되지 못했다. 해상풍력의 경제적 효과가 정부 예상만큼 크지 않았기 때문이다. 결국 박근혜 정부 들어 정책적 지원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대부분의 기업들이 발을 뺐다. 그나마 명맥을 유지한게 두산중공업이다.


두산중공업은 최근 석탄 화력 발주 감소와 탈원전 정책 여파로 경영난에 몰렸지만 친환경 에너지 사업으로 사업을 재편하는 중이다.


이번에 정부가 신재생에너지 발전용량을 작년 12.7GW에서 2025년 42.7GW까지 늘리기로 하면서 두산중공업의 풍력 관련 실적도 크게 늘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해상풍력시장은 향후 10년간 12GW 이상 추가 확대될 전망으로 두산중공업은 2025년 해상풍력을 연매출 1조원 이상 사업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을 세우는 등 큰 기대를 걸고 있다.


두산중공업은 5.5MW급의 풍력발전 시스템을 개발한데 이어 현재 8MW급 시스템도 국책과제 주관기업으로 선정돼 개발을 진행 중으로 2022년 개발 완료 예정이다. 5.5MW급은 해상풍력특화 모델로 고풍속·고효율 모델이며 개발 중인 8MW급도 해상풍력 특화 대용량 모델로 저풍속 지역에 특화된 제품이다.


서남권 해상풍력단지는 두산중공업이 자체 개발한 ICT 기반 통합 모니터링 시스템 ‘윈드 수퍼비전’으로 관리하고 있다. 수퍼비전은 해상에 설치된 풍력발전기 운영 현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원격 관리하는 중앙통제시스템이다. 해당 풍력발전기에서 문제가 발생하면 관리실에서 곧바로 대응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두산중공업은 현재 AI 기반 고장 진단 솔루션 등 디지털 솔루션도 개발 중에 있다.


3MW급 해상풍력발전기는 저풍속 지역에 적합한 모델로 수심이 깊지 않은 서해가 적합 지역이다.


전라북도는 오는 2029년까지 서남권에 14조원을 들여 총 2.4GW 규모의 해상풍력단지를 조성하는 등 앞으로 서남권 해상풍력단지와 인접한 지역에 400MW급 단지 등을 추가로 조성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두산중공업은 해당 해상풍력발전단지를 조성하기 위한 기업 유치 업무협약을 체결해 풍력발전기 제작, 유지보수 및 단지 개발을 맡기로 했다.


두산중공업 관계자는 “정부 해상풍력 발전방안으로 국내 해상풍력 시장이 빠르게 성장할 것”이라며 “그린 뉴딜 정책과 맞물려 해상풍력 연구·개발(R&D) 및 생산시설 등에 대한 투자를 더욱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면서 “국내 친환경 에너지 기업으로서 그린뉴딜 정책에 부응하는 우수한 제품과 기술을 지속적으로 개발·공급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가스터빈, 해상풍력, 수소사업 등 국내 산업 생태계 활성화에도 적극 앞장서겠다”며 “친환경 에너지 공급량 확대를 위한 통합솔루션 제공에도 힘을 쏟을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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