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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업생들 ‘전문대로 유턴입학’...왜
  • 기사등록 2021-01-09 21:46:13
  • 수정 2021-01-09 21:5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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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대학을 졸업한 학생들이 코로나19와 경제난 속에서 취업난이 커지자 발길을 전문대로 다시 돌리고 있는것으로 나타났다.


▲ 7일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의 ‘전문대 유턴입학 현황’자료에 따르면 2020학년도 전문대 유턴입학 지원자는 1만 268명로 이는 지난해 8392명보다 약 1800여명 늘어난 수치다.


이들이 왜 전문대 유턴입학을 하고 있는걸까. 바로 자격증 취득은 물론 취업보장까지 연결돼 전문성과 안정성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어서다.


7일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의 ‘전문대 유턴입학 현황’자료에 따르면 2020학년도 전문대 유턴입학 지원자는 1만 268명로 이는 지난해 8392명보다 약 1800여명 늘어난 수치다.


이같은 현상은 높은 취업률과 전공 하나만으로는 살 수 없는 사회적 분위기가 형성된 것으로 풀이된다.


졸업생들 역시 취업 시장 전망이 어두워지면서 일반대 보다 취업률이 높은 전문대로 진학을 고심하고 있다.


실제 교육부와 2019년 고등교육기관 졸업자 취업통계 조사결과를 살펴보면 지난해 전문대 취업률 70.9%로 일반대 졸업자 취업률 63.3%로 7.6%포인트 높게 나타났다.


김모(26) 씨는 “4년제를 졸업했지만 토익·한국사 자격증 등 스펙을 쌓아도 취업하기 여간 힘든게 아니다”라며“주위에 치위생학과를 졸업하자마자 바로 취업하는 것을 보면서 전문대 쪽으로 다시 방향을 돌리는 것이 취업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고민중에 있다”고 전했다.


지역 전문대의 경우 일반대학과 동일한 인프라와 인력을 갖추고 있어 단기간 취업까지 확실한 보건계열로 인원이 몰리고 있다.


최근엔 코로나 여파로 보건의료 인력 확충과 의료 자원 수급의 중요성이 커지는 것도 한몫을 하고 있다.


지역 모 전문대 대졸자 전형에는 간호학과 21명 모집에 105명이, 물리치료학과 7명 모집에 109명이 지원하는 등 높은 경쟁률이 보였다.


전문대 입학처 관계자는 “일반대학을 졸업한 후에도 전문대로 재입학해 취업 돌파구를 찾는 학생들이 늘고 있다”며 “향후에도 보건·복지 등 중요성이 커지면서 유턴입학 역시 꾸준한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이에 전문대학들은 미래수요 예측을 통해 취업률로 견인하는 움직임에 나서고 있다.


우송정보대는 정부의 스마트팩토리 혁신 추진 전략에 맞춰 스마트팩토리기술과 스마트팩토리시스템운영과를 선보였으며 대덕대는 지역 유통업체 입점을 착안해 취업률과 연계시킨 쇼핑마스터 학과 등을 개설했다.


전문대 관계자는 “보건·복지계열 외에도 다양한 분야의 취업을 위해 신설학과 등으로 자구책을 마련했다”며 “산학협력·지자체와 연계를 통해 취업률로 이어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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