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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의 트렌드 ESG 투자 나서는 기업들
  • 기사등록 2021-01-21 15: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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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정책을 앞세우고 있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0일(현지 시각) 제46대 미국 대통령으로 공식 취임하면서 ‘바이든 시대’가 시작됐다. 바이든 시대가 개막되면서 ESG는 이제는 더 이상 선택이 아니 필수가 됐다.


▲ 기업의 트렌드 ESG 투자 나서는 기업들


코로나 팬데믹이 본격화되면서 ESG가 더욱 부각되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를 포함한 주요국 정부들은 유례없는 감염병 사태에 대응하기 위해 막대한 재정을 쏟아부었으며, 각국 정부에서 지속 가능한 성장을 강조하고 관련 자본의 규모도 커지면서 금융사들도 이제 ESG를 ‘거대 트렌드’라고 규정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중장기적 성장 모멘텀이 중요해졌으며 ESG와 맞닿아 있는 탄소배출 감소, 공기질 개선, 지속 가능한 일자리 창출 등이 과제가 됐다. 따라서 기업들에게 ESG는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고 있다.


ESG는 ‘Environment(환경)’ ‘Social(사회)’ ‘Governance(지배구조)’의 앞 글자를 따서 만든 단어로 기업이 친환경, 사회적 책임 경영, 지배구조 개선 등을 고려해야 발전할 수 있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즉, 이 기업이 돈을 얼마나 버는지를 떠나 어떻게 벌고, 어떻게 쓰는지를 평가한다는 것으로 사업의 취지가 좋은 회사여야 한다는 뜻이다. 투자자들 입장에서는 기업을 평가하는 비(非)재무적인 지표라고 이해하면 된다.


금융위가 최근 발표한 ‘기업공시제도 종합 개선방안’에 따르면 오는 2025년부터 자산 2조원 이상인 유가증권 시장 상장사는 ESG 활동 내역을 의무적으로 공시해야 하며, 2030년에는 모든 유가증권시장 상장사로 확대될 전망이다.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지난해 탄소제로를 경영목표로 하는 글로벌 기업 수는 약 3배 증가했고 ESG 관련 펀드가 330개 이상 새로 만들어지면서 전 세계 금융기관의 ESG 운용자산규모(AUM)는 한 해 전보다 15% 증가한 40조5000억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우리나라 돈으로 약 5경원 수준이다.


미국 매체인 CNBC자료에 따르면 ESG관련 투자자산 추이가 △2012년 13.2조에서 △2014년 21.4조 △2016년 22.8조 △2018년30.7조 △2020년 6월 40.5조로 투자 규모가 3배 이상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유럽의 경우 향후 10년간 1조 유로를 투입해 2050년까지 탄소 중립 목표를 세우고 있다.


국내 주요 기업들도 새해부터 ESG 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삼성, SK 등 제조업 기반 기업들은 친환경 에너지 정책을 내세웠고, 네이버, 카카오 등 정보통신(IT) 기업은 인권을 비롯해 사회적 책임에 대한 논의를 본격화했다. 네이버와 카카오의 경우 관련 전담조직까지 설치하며 ESG를 회사 전체적인 이슈로 끌고 가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SK건설은 지난해부터 친환경·신에너지 사업을 추진하며 ESG 경영 강화에 나섰으며, 최근에는 IBK캐피탈, LX인베스트먼트와 친환경 사업투자를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맺어 ESG 경영 강화를 위해 친환경 사업 투자에 나섰다.


두산그룹의 경우 사회의 일원으로서 책임과 역할을 성실히 수행하기 위해 경영 전반에 걸쳐 환경·사회·지배구조(ESG)에 기반한 전략과 정책을 수립해 실행하고 있다.


경영 이사회와 별도로 기업 활동의 투명성과 책임을 강화하기 위해 ‘CSR위원회’를 운영해 정기 협의를 통해 기업의 활동이 사회에 미치는 영향과 바람직한 대응 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결정한다. 두산은 투명하고 우수한 감사 기구 체계를 기반으로 한국기업지배구조원(KCGS)이 주관하는 ESG 평가에서 2016년부터 A 등급 이상을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


카카오는 ESG 위원회를 신설하고 기업지배구조헌장을 제정했다. 네이버는 친환경 비즈니스 확대와 저탄소 경제로의 이행을 가속화하는 데 동참하고자 ‘카본 네거티브(Carbon Negative)’ 목표를 추진할 계획이다.


네이버는 저탄소 경제에 동참하고자 중장기적인 ESG 전략을 수립 중이다.


앞서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오는 2040년까지 배출되는 탄소량보다 감축을 더 크게 하는 카본 네거티브를 추진할 예정”이라며 “기업가치의 중대한 하락 요인이 될 수 있는 기후 변화·정보 보호 및 보안 등 리스크 관리체계를 고도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재생에너지 확대, 탄소저감 솔루션 투자 등을 적극 검토하고 향후 친환경 투자를 늘릴 것”이라며 “주주를 비롯한 이해관계자들과 지속적으로 소통해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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