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프 데이터베이스(DB) 연구·개발 기업 비트나인이 코스닥 기술특례 상장을 위한 기술성 평가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비트나인은 이번 결과를 바탕으로 코스닥 상장 절차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기술특례 상장을 위해서는 한국거래소가 지정한 전문 평가기관 2곳에서 A, BBB 등급 이상을 받아야 한다. 비트나인은 두 전문 평가기관에서 모두 A등급을 획득해 그래프 DB의 기술력과 시장의 성장 가치를 입증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기술성 평가를 받은 후 6개월 내에는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해야 한다.
비트나인은 주관사인 “하나금융투자와 일정을 조율해 빠르게 예비심사를 청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빠르면 올 상반기 내 코스닥 상장을 완료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비트나인은 2013년 설립된 국내 유일의 그래프 DB 전문 기업으로 2017년 세계 최초로 관계형 DB와 그래프 DB를 동시에 처리할 수 있는 멀티 모델 DB 솔루션 ‘아젠스그래프(AgensGraph)’를 출시해 글로벌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비트나인 강철순 대표는 “기존의 머신러닝 기술로는 분석이 불가능한 영역을 탐지해 낼 수 있다는 것이 비트나인의 핵심 역량”이라며 “계좌 간의 거래 패턴 분석으로 그동안 찾지못한 숨겨진 대포 통장을 탐지해낸 사례와 해외 입국자 경로 관계 분석으로 불법 밀수품을 탐지해낸 사례로 볼 때 기존 기술로는 접근하기 어려운 과제였음이 입증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실제 비트나인은 국내외 대기업 및 공공기관에 솔루션을 납품해오며 매년 50% 이상의 고성장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어 강 대표는 “이번 기술성 평가를 통해 그래프 기술의 우수성과 그래프 기술 시장의 성장성을 인정받았다”며 “코스닥 상장을 바탕으로 글로벌 사업의 확장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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