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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RX, 공매도 전담 조직 구성해 실시간 감시
  • 기사등록 2021-01-23 11:5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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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3월 16일 공매도 재개를 앞두고 한국거래소가 불법 공매도 감시 전담 조직을 구성해 실시간 상시 감시에 나선다.


▲ 오는 3월 16일 공매도 재개를 앞두고 한국거래소가 불법 공매도 감시 전담 조직을 구성해 실시간 상시 감시에 나선다.


공매도는 특정 종목의 주가가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면 해당 주식을 보유하고 있지 않은 상태에서 주식을 빌려 매도 주문을 내는 투자 전략으로 향후 주가가 떨어지면 해당 주식을 싼 값에 사 결제일 안에 주식대여자(보유자)에게 돌려주는 방법으로 시세차익을 챙긴다. 공매도는 주식시장에 유동성을 공급하는 반면 시장 질서를 교란시키고 불공정거래 수단으로 악용되기도 한다.


한국거래소는 공매도 감시를 전담하는 특별감리팀을 시장감시본부 감리부 산하에 신설하는 등 조직 개편을 단행한다고 22일 밝혔다.


특별감리팀은 거래소가 현재 구축 중인 불법 공매도 적발을 위한 전산시스템을 운영하면서 전담팀을 구성해 공매도 거래를 상시 감시하고 감시 범위도 넓히기로 했다.


특별감리팀은 무차입 공매도 등 불법 공매도, 업틱룰(공매도에 따른 가격 하락 방지를 위해 직전 가격 이하로 공매도 호가 제출을 금지하는 제도) 위반 등을 적발하게 된다.


거래소 관계자는 “시장의 관심이 높은 공매도가 앞으로 적법하고 투명하게 운영될 수 있도록 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특별감리팀을 두기로 했다”면서 “그간 시스템적인 지원 없이 하던 공매도 감시를 이제는 전담 조직·인력·전산시스템을 갖춰 체계적으로 하겠다. 공매도에 대해 과거와 차원이 다르게 조직적·대대적으로 감시해 불법 행위를 뿌리 뽑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거래소는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안정적인 시장 운영을 위해 관련 부서와 인력을 확충하는 방향으로 현행 '35부 6실 1센터 114팀 7TF'에서 '35부 6실 1센터 111팀 3TF'로 조직을 개편한다. 조직 개편은 이날 이사회에서 규정 개정 의결을 거친 뒤 내달 22일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각 시장본부에 시장 운영지원 태스크포스(TF)를 설치하고 코스닥 공시 조직을 확충해 분산·순환근무 등 비상 시장 운영체계를 강화하며 대신 대외업무 등 시장운영과 직접 관련이 없는 조직을 중심으로 11개 팀을 한시적으로 축소한다.


거래소는 “코로나19 비상 대응을 위한 한시적인 조치로서 향후 코로나19가 종식되는 시점에 조직 운영을 정상화할 예정”이라며 “기능별 조직 개편 등을 추진해 거래소를 더 효율적인 조직으로 탈바꿈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공매도는 2020년 코로나19 감염이 전 세계로 확산된 가운데 폭락장이 이어지면서 공매도 세력이 기승을 부리자, 2020년 3월 16일부터 9월 15일까지 6개월간  전체 상장종목에 대한 공매도를 금지하는 조치를 내렸다. 그리고 이 공매도 한시적 금지조치는 2021년 3월 15일까지로 다시 6개월 연장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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