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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백신 거부 기승 ‘예약 시간 직전 취소’
  • 기사등록 2021-02-07 18:2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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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임스 오브 이스라엘에 의하면 7일(현지시간) 이스라엘에서는 현재 ‘백신 거부자(anti vaxxer)’들이 기승을 부려 경찰이 정식 수사에 착수했다고 전했다.


▲ 이스라엘, 백신 거부 기승 ‘예약 시간 직전 취소’


이스라엘 경찰에 의하면 “이들은 의료관리기구(HMO)에 코로나19 백신 접종 예약을 한 뒤 예약 시간 직전에 취소하는 방식으로 업무를 방해하고 있으며 일부 백신 거부자들은 이런 수법을 SNS 등에 올려 ‘허위 예약’을 부추기고 있다”면서 방송과 인터뷰를 통해 “페이스북과 TV 인터뷰 등을 확인해 이런 백신 거부자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고 있으며, 악성 예약 취소의 처벌 규정도 확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예정된 접종 시간 직전에 코로나 19 백신 접종 예약을 취소하면 영하 75도의 초저온 냉동고에서 꺼내 놓은 백신을 쓸 수 없게 될 수도 있어, 이를 폐기하거나 급하게 다른 접종자를 찾아야 한다.


율리 에델스타인 이스라엘 보건부 장관은 이들을 “백신 접종을 방해하려는 이들은 위험한 집단”이라고 우려했다.


앞서 이스라엘은 백신 제조업체인 화이자에 실시간 접종 데이터를 제공하는 조건으로 조기에 대규모 물량을 확보해 지난해 12월 19일부터 접종을 시작했다. 지금까지 1차 접종자는 342만여 명으로 전체 인구(약 930만 명)의 35%가 넘었고, 2차 접종까지 마친 인원도 201만여 명에 달한다.


그러나 1차 백신 접종률이 30%를 넘어서면서 접종 진행 속도가 눈에 띄게 둔화했다. 자발적인 접종자가 크게 줄었기 때문이다.


다음 달까지 전체 인구 절반의 백신 접종 완료를 목표로 제시한 이스라엘 정부는 총리까지 나서서 백신 접종을 독려하고 있고, 기업들도 제품 할인 등 혜택을 제시하며 정부의 움직임에 보조를 맞추고 있다. 그러나 일부 백신 반대론자들은 백신 미접종자에게 혜택을 주겠다면서 접종을 만류하고 있다고 타임스 오브 이스라엘이 전했다.


한편, 이스라엘은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가장 빠른 국가 중 하나로 텔아비브 대학 바이즈만 과학 연구팀에 따르면 화이자와 바이오엔텍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진행한 결과 이스라엘의 60세 이상 코로나19 환자 수는 1월 중순 대비 46% 감소했고, 60대 이하에선 같은 기간 1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스라엘 최대 의료서비스 업체인 맥카비 헬스케어 서비스(Maccabi Healthcare Services)의 데이터로도 백신의 효과는 드러난다. 맥카비에 따르면, 화이자 백신 2차 접종을 한 41만6900명 중 1주일 내 코로나19 감염자는 254명에 그쳤다. 또 이들도 4명만 중태로 입원했을 뿐 나머지는 가벼운 증상에 그쳤다. 이는 77만8000명 중 1만2944명이 코로나 양성 반응을 보인 무백신 대조군과 비교되는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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