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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기 전 동부그룹 회장 또 다시 실형 면해
  • 기사등록 2021-02-19 01:26:14
  • 수정 2021-02-23 15: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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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6년부터 이듬해까지 여러차례 가사도우미를 성폭행하고 비서를 추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준기 전 동부그룹 회장이 2심에서도 법원으로부터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 받으면서 실형은 면했다.


▲ 김준기 전 동부그룹 회장 또 다시 실형 면해


18일 법원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1-1부(부장판사 김재영·송혜영·조중래)는 이날 피감독자간음 및 강제추행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 전 회장의 항소심 선고기일에서 김 전 회장에게 징역 2년 6개월, 집행유예 4년을 선고한 원심을 유지했다. 40시간의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와 취업제한 명령도 선고했다.


김 전 회장은 지난 2017년 성폭력 논란이 불거지자 질병 치료를 이유로 해외로 몸을 피해 미국에 머물며 2년 동안 수사를 피해오다가, 여권 무효화와 인터폴 적색 수배, 범죄인 인도 청구까지 진행되고서야 귀국했다.


김 전 회장은 곧바로 구속돼 재판에 넘겨졌지만, 1심에서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고 풀려났다.

재판부는 김 전 회장이 지위를 악용해 성범죄를 저질렀다고 인정했지만, 피해자와 합의한 점을 고려해 실형을 선고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항소심에서도 재판부는 먼저 김 전 회장이 지위를 이용해 가사도우미와 비서를 강제로 추행하고 간음한 건 매우 죄질이 좋지 않다고 지적했지만 피해자들과 원만히 합의했고 피해자들이 처벌을 원하지 않고 있다며, 실형 대신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했다.


김 전 회장은 1심과 2심 재판에서 피해자들의 동의가 있었다고 언급하는가 하면, 고령이라 기억이 분명하지 않다고 책임을 회피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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