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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마이크로 소프트, ESG 대응 잘하는 기업 1위
  • 기사등록 2021-02-25 12:08:50
  • 수정 2021-02-25 12: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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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는 ‘글로벌 ESG 확산 추세가 국내 산업과 기업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15개 증권사 리서치센터장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를 25일 발표했다.



▲ (자료=전국경제인연합회)


보고서 결과에 따르면 글로벌 시장에서 ESG의 중요도를 조사한 결과, 환경(60%)이 가장 중요하다고 꼽혔으며, 사회과 거버넌스가 중요하다는 의견은 각각 26.7%와 13.3%인 것으로 나타났다.


평가지표와 관련해서는 기후변화·탄소배출(26.7%)이 중요하다는 답변이 가장 많았다. 이어 지배구조(17.8%), 인적자원관리(13.3%), 기업행동(11.1%), 청정기술·재생에너지(11.1%) 순으로 응답했다.


이와 관련해 전경련은 "코로나19 이후 확산되고 있는 글로벌 친환경 트렌드를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ESG 확산으로 15대 주력 수출 사업 중 글로벌 투자 유치와 수출에 가장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산업으로는 석유제품(28.9%)이 가장 많았으며, 석유화학(26.7%), 철강(26.7%)이 뒤를 이었다. 반면 전망이 밝은 산업으로 반도체(28.9%)를 가장 많이 꼽았다. 그 뒤로 이차전지(26.7%), 자동차(11.1%), 바이오(11.1%) 순으로 나타났다.


전경련은 "ESG 확산으로 인한 타격 전망과 긍정적 전망이 동시에 제시되었는데, 이는 현재 글로벌 완성차 업계가 내연기관 차량과 전기차를 공동 생산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국내 기업의 ESG 대응 수준에 대해 전문가들은 선진국을 10점으로 했을 때 국내 대기업이 7점, 중견기업이 5점, 중소기업이 4점 순으로 답변해 향후 더욱 중요성이 커질 ESG 경영에 있어 중소기업의 역량 확보가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ESG 대응을 잘하는 국내 기업으로는 SK가 가장 많은 응답을 받았으며, LG화학과 삼성전자, KB금융도 이름을 올렸다. 해외 기업의 경우 마이크로소프트에 이어 테슬라, 애플, 파타고니아 등이 거론됐다.

전경련은 "해외 ESG 우수 기업 중에서 IT·테크 기업의 비중이 높은 반면, 국내는 철강, 정유를 비롯해 제조업, 금융업 등 다양한 산업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국내 기업이 글로벌 ESG 확산 대응을 위한 개선 과제로는 ‘평가 기준 일관성 확보 및 투명한 평가 체계 수립’(40.0%)이 꼽혔다. ‘ESG 경영 확산을 위한 제도적 인센티브 마련’(33.3%)과 ‘글로벌 스탠다드에 준하는 한국형 ESG 평가 지표 개발’(26.7%)이 필요하다는 응답도 있었다.


증권사 리서치센터장들이 기업의 ESG 평가에 가장 많이 참조하는 기관으로는 모건스탠리(MSCI)가 40.0%로 가장 많았고, 그밖에 블룸버그(ESG Data) 15.0%, 톰슨로이터스·서스테널리틱스·한국기업지배구조원 등이 각각 10.0%였다.


김봉만 전경련 국제협력실장은 “코로나 팬데믹 이후 경영환경이 불확실해지면서 기업의 재무적 성과 외에도 환경, 사회, 지배구조 등의 비재무적 성과에도 시장은 크게 반응하면서 글로벌 ESG 기조가 확산되고 있다”며 “이러한 기조는 글로벌 무대에서 활동하고 있는 우리 기업들은 물론, 이제 내수 기업의 활동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어 이에 대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글로벌 시장에서는 환경의 중요성이 큰 반면, 국내에서는 상대적으로 사회(노동)과 지배구조를 강조하는 경향이 있어, 국내 기업은 안팎으로 부담이 커질 수 있다”면서 “ESG 대응에 있어 국내외를 나눌 필요가 없는 만큼, 글로벌 스탠다드에 부합하는 일관되고 투명한 평가체계의 확립이 중요하며, ESG 경영 확산을 위해 잘하는 기업에 대한 인센티브를 마련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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