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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MM, 연속 적자 기록 깨고 사상 최대 실적 기대감
  • 기사등록 2021-04-20 19:24:29
  • 수정 2021-04-20 19:3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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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종합 해운 물류기업 HMM이 올해 해상 운임 상승 및 물동량 증가로 인해 사상 최대 실적 기대감을 보이면서 주목 받고 있다.


▲ HMM, 연속 적자 기록 깨고 사상 최대 실적 기대감


20일 해운업계에 따르면 전 세계 컨테이너선 운임 지표인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지난 9일 보다 2.5% 올랐으며 지난 16일 전주 대비 181.30 포인트 오른 2833.42를 기록했다. 앞서 SCFI는 지난 1월 초 사상 최고인 2885까지 치솟았으며 이후 2500~2600선을 오르내리는 조정세를 보였다. 하지만 수에즈 운하 사고가 발생한 지난달 말부터 3주 연속 오름세를 기록 중이다.


이는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 되면서 글로벌 선복 규모를 뛰어넘는 초과수요가 발생하고 있으며 작년 하반기부터 시작된 컨테이너선 부족 현상이 코로나19로 멈췄던 중국 공장이 가동하면서 상반기 수요까지 하반기로 몰린 반면 전에 없던 소비가 창출되며 본격적인 경기 회복 국면에 접어들고 있다는 분석이다.


전 세계적으로 소비가 늘어나면서 미주와 유럽 항로 운임이 크게 상승했다. 수출업체들의 물동량이 늘어나고 있어 해운업계에서도 배를 구하기 위한 경쟁이 치열해지고 이에 따라 운임이 상승하고 있다. 미주 서안 항로 운임은 1FEU(40피트 컨테이너 1개)당 501달러 오르며 사상 최고치인 4432달러를 기록했다. 유럽 항로 운임도 1TEU(20피트 길이 컨테이너 1개)당 4187달러로, 전주 대비 223달러 상승했다.


HMM관계자는 “작년 하반기부터 시작된 컨테이너선 부족 현상이 현재까지 지속되는 것은 코로나 이후 사람들의 삶의 패턴이 바뀌면서 새로운 수요가 창출된 결과로 보인다”며“글로벌 불확실성이 존재하지만 올해도 규모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실적 개선을 이뤄내기 위해 전사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최고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주 SCFI(상해 컨테이너 해운 운임지수)가 8주만에 다시 2800p대를 회복하면서 운임 강세가 예상과 다르게 꺾이지 않고 있다”며 “모든 지역의 운임이 상승한 점을 감안할 때 기대 이상의 수요와 선사들의 절제된 공급기조, 코로나19에서 비롯된 병목현상이 복합적으로 얽힌 문제”라고 밝혔다.


현재 선복량을 웃도는 수준의 수요가 뒷받침될 거란 전망에 힘이 실리면서 HMM의 실적 기대감은 더욱 높아지는 상황이다. 일부에서 제기됐던 하반기 운임 조정 우려가 현실화한다 해도 현재 운임 수준에서 진행 중인 장기고정계약(SC) 물량을 확보, 운임 하락 방어가 가능하다.


일각에서는 HMM이 1분기 영업이익이 작년 전체 영업이익(9808억원)을 뛰어넘는 1조원을 달성할 거란 기대감도 나온다. KTB투자증권은 가장 높은 전망치인 1조2000억원을 내다보고 있고, 삼성증권 7530억원, 대신증권 7460억원을 전망하고 있다. HMM은 내달 중순 1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김영호 삼성증권 연구원은 “컨테이너선 발주 잔고는 작년 말 전체 선복량의 9.5% 수준으로 해운업 호황으로 불렸던 2007~2008년 60% 대와 비교해 역사적 저점”이라며 ”장기 불황을 야기해온 공급과잉 해소가 최소 1.5년~2년 간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태평양항로의 물동량 증가와 이에 따른 업황 호황국면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라며 “올해 1분기 뿐 아니라 2분기, 3분기도 실적 개선이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HMM은 지난해 영업이익 9808억원을 기록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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