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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원전사고 단순 헤프닝?...한국 정말 이상 없나
  • 기사등록 2021-06-20 10:00:35
  • 수정 2021-06-20 10:0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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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8일 CNN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최근 홍콩에서 서쪽으로 140여km 떨어진 광둥성 타이산 원자력발전소에서 핵 연료봉 손상사고 발생해 미국 정부가 조사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사실은 타이산 원전을 중국광핵집단공사(CGN)과 공동 운영하고 있는 프랑스 원전기업 프라마톰은 지난 3일과 8일 미국 에너지부에 핵분열 가스가 누출되고 있다며 이를 막기 위한 미국의 기술지원이 필요하다고 요청한 것이 알려지면서 밝혀졌다.


▲ 지난 18일 CNN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최근 홍콩에서 서쪽으로 140여km 떨어진 광둥성 타이산 원자력발전소에서 핵 연료봉 손상사고 발생해 미국 정부가 조사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중국 원전 62기 중 1기를 제외하고는 냉각수를 공급받기 쉬운 동부 해안가에 위치해 있으며, 15기는 한국 서해안과 마주보고 있어 계절에 따라 다르지만 한국과 중국이 대체로 동쪽으로 바람이 부는 편서풍 지대란 점도 위협요인으로 자리잡고 있다.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 킨스)이 제출한 '중국 원전 가상사고시 국내영향'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양쯔강(장강) 하류 장쑤성에 위치한 원전에서 사고가 발생하는 경우 한국까지 방사성 물질이 도달하는데는 기류에 따라 3~5일이 걸린다.


현재 한국 120여개 측정소를 통해 방사성 물질을 감시 중이지만 오염물질 확산을 막을 방법은 없는 상황으로 이번 중국 원전이 한국에 위협을 가하지는 않을지 우려되는 상황으로 우리나라 국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중국 측은 해당 뉴스가 알려지자 타이산 원전 1호기에서 연료봉 5개가 손상되어 방사능 수준이 높아진건 사실이지만 안정적인 운영 범위 안에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 정부는 "아직 위기 상황은 아니다”라고 결론을 지었고, 전문가들도 "이번 타이산 원전 사고가 안전상 큰 문제가 될만한 일은 아니며 진단 원전 운영과정에서 흔하게 발생하는 핀홀(pin hole, 조그만 구멍)로 인해 연료봉내 가스가 원자로로 샌 것으로, 방사성물질의 외부유출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생태 환경부는 중국 당국이 원전 폐쇄를 막기 위해 원전 외부 방사능 허용을 높였다는 CNN보도는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중국이 사회주의 체제의 특성상 원전 사고 발생 시 투명하게 공개하고 처리하는 문제에 대해서는 신뢰하기 어려운 면이 있다며 입을 모으고 있다.


정동욱 중앙대 에너지시스템공학부 교수는 "중국 원전기술 수준이 낮다고 폄훼하긴 어렵지만 국가주도 공산주의 체제다보니 사고났을 때 공개하고 투명하게 처리하는 문제는 걱정"이라며 "한중일이 모두 원전을 보유하고 있고 지역적으로 모여있으니 원자력 안전체제 관련해서 핫라인을 개설한다던가 해서 안전성을 높이면 좋겠다"고 했다.


정범진 경희대 원자력공학과 교수는 "이번 사건의 개요는 핵연료봉에 핀홀(조그만 구멍)이 생겨 핵분열 과정에서 쌓여있던 가스가 누출된 것으로 외부가 아닌 원자로 내부로의 누설"이라며 "외부 유출과 혼동해서는 안 되는 일이며 이같이 핵연료가 깨지는 일은 (전세계 원전에서) 다반사로 일어난다"고 말했다. 이어 정 교수는 "국내에서도 원전 인허가를 받을 때 안전성 분석보고서를 제출하는데 관련 보고서 16장을 보면 일정 비율로 핀홀이 발생하면 정상운영하고, 일정 이상이면 출력을 줄이는데 그 기준이 0.25%"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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