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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본인 스스로 연봉구조 선택 가능하다면
  • 기사등록 2022-02-24 23: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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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국내 한 야구단에서 선수들의 사기진작과 자발적 동기부여를 일으킬 목적으로 새로운 연봉제를 도입했다. 선수들에게 연봉제를 스스로 선택하게 하고 시즌 성과에 따라 보상하는 방식이다. 이는 ‘뉴타입 인센티브 시스템’라고도 불린다.



▲ (자료제공= 인크루트)


연봉제 유형은 기본형과 연봉반납형(목표형, 도전형)으로 나뉜다. 기본형은 계약 연봉만 받는 것이다. 목표형은 연봉의 10%, 도전형은 20%를 반납하고 시즌 성과에 따라 반납한 금액의 수 배를 돌려받는 것이다.


실제 해당 연봉제를 도입한 야구단의 소속 선수들은 사기진작과 더불어 확실한 동기부여가 된다고 평했다.


해당 연봉제에 대해 직장인들은 어떤 생각이고, 실제 회사에 도입한다고 가정했을 때 어떤 태도를 보일까?


HR테크 기업 인크루트는 ‘뉴타입 인센티브 시스템’ 연봉제에 대한 생각과 선호도를 알아보기 위해 직장인 871명 대상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본격적인 질문에 앞서 응답자가 현재 적용받고 있는 연봉제는 무엇인지 알아봤다. △직능과 직무 성과에 따라 결정되는 연봉제(57.2%)가 가장 많았고 △근속 기간과 계급에 따라 연봉이 결정되는 호봉제(33.9%)가 그다음이었다. 그 외 △기본급과 비교적 높은 성과급이 결합된 인센티브제(6.3%) 그리고 △시급제(2.6%)가 뒤를 이었다.


국내 한 야구단이 도입한 연봉제의 취지와 내용을 응답자에게 충분히 설명한 후, 해당 제도에 대해 어떤 생각을 하게 됐는지 물었다.


그 결과, △매우 긍정적(16.3%) △대체로 긍정적(42.9%) △대체로 부정적(29.0%) △매우 부정적(11.8%)으로 나타났다. 긍정적인 응답은 59.2%, 부정적인 응답은 40.8%로 나타났다.


긍정적인 뜻을 밝힌 이들 중 △연봉 체계를 스스로 선택할 수 있어서 좋다(37.6%)는 의견이 가장 많았다. 다음 △일에 집중하는 분위기가 형성될 것(21.8%) △성과가 좋으면 더 많은 보상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20.4%)를 이유로 들었다.


반면, 부정적인 뜻을 밝힌 이들의 이유도 들어봤다. △정량 평가는 가능하나 정성 평가를 제대로 받기 어려울 수 있다(39.1%)는 것과 △과로를 부추기는 분위기로 이어질 수 있다(23.3%)가 주된 이유였다.


그렇다면, 응답자들이 희망하는 연봉제는 무엇일까? 회사에서 원하는 연봉제를 고를 수 있다는 가정하에 기본형과 연봉반납형(목표형, 도전형) 중 무엇을 택할 것인지 물었다.


응답자 10명 중 4명(43.7%)은 계약 연봉의 100%를 받는 △기본형을 택했다. 연봉반납형을 선택한 응답자는 56.3%였는데 그 중 연봉 10%를 반납하고 성과에 따라 더 좋은 보상을 받는 △목표형(44.6%)이 가장 많았다. 이어 연봉 20% 반납 후 성과에 따라 보상받는 △도전형(9.6%) 그리고 연봉의 20%를 초과하는 액수를 반납한 후 성과 보상을 받겠다는 이들도 2.1% 있었다.


기본형을 고른 이들의 선택 이유는 무엇일까? 가장 많은 대답은 △성과 스트레스가 비교적 덜해서(24.1%)였다. △나의 업무는 성과를 측정하기 어려워서(23.5%)는 그다음이었다.


연봉반납형을 택한 이들의 이유도 들어봤다. △목적의식과 동기부여가 더 뚜렷해질 것(30.9%)이 가장 많았고 다음 △성과 내고 많은 연봉을 받을 자신이 있어서(20.4%) △내 성과를 온전히 인정받는 기분이 들 것 같아서(18.9%) 등을 들었다.


마지막으로 국내 한 야구단이 도입한 뉴타입 인센티브 시스템을 본인의 회사에서 시행하게 된다면 반드시 전제돼야 할 사항은 무엇일지 질문했다.


응답자들이 가장 많이 꼽은 사항은 △명확한 성과 측정 기준 마련(53.7%)이었다. 이어 △과로와 야근 분위기 조성 방지책 마련(20.0%) △연봉 인상률 변동 및 축소 금지(17.9%) 등이 전제돼야 할 사항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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