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위성이 한국형발사체(KSLV-II)(이하 ‘누리호’)에 탑재되는 ‘성능검증위성’(PVSAT)의 비행모델(FM: Flight Model)에 대한 시험준비 검토회의(TRR)를 성공적으로 수행하면서, 위성 발사까지는 비행모델 종합환경시험만을 남겨두게 되었다.

▲ (사진) 한국형발사체(KSLV-II)의 ‘성능검증위성’(PVSAT)

위성 전문기업 AP위성은 6월 15일에 2차 발사예정인 ‘누리호’로 발사되는 최초의 인공위성인 ‘성능검증위성’의 전체를 주관 개발하는 민간기업이다.

AP위성은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 지난 2017년에 한국형발사체 ‘성능검증위성’ 개발 계약을 체결했고, 위성의 조립 및 지상국 구축을 작년에 완료했다. ‘성능검증위성’은 총무게 180Kg내외로, 주요 임무는 발사체 성능검증(궤도투입), 우주핵심기술, 우주탐사선도기술의 우주궤도상 검증, 개발 탑재체의 시험 운용 및 총 4기의 큐브위성, 1기의 더미위성 전개 등이다.

AP위성에서 ‘성능검증위성’의 개발을 책임지고 있는 한상현 PM(Project Manager)은 “우리가 개발한 ‘성능검증위성’의 1차적 임무는 ‘누리호’의 궤도 도달 및 위성 투입 능력을 포함한 제반 성능을 검증하는 매개체로서의 위성 역할을 제공하는 것으로, 이는 위성과 발사체 간 인터페이스 및 이륙 후 분리 과정까지의 센서 정보와 위성의 궤도 투입정보를 확인하여 ‘누리호’ 성능을 검증하는 것”이며, “2차적 임무는 국내 대학에서 개발한 총 4기의 큐브위성, 1기의 더미위성을 ‘성능검증위성’에서 사출하고, CMG(Control Moment Gyro) 등 우주핵심기술사업을 통해 개발된 각종 탑재체의 우주환경 운용성을 확인하여, 최종적으로는 우리가 개발한 초소형 위성 플랫폼을 우주 궤도 환경 상에서 검증하는데 있다”라고 밝혔다.

특히, 인공위성이 큐브위성을 사출하는 임무를 수행하는 것은 세계적으로 몇 차례 시도되지 않은 일이며, 국내에서는 최초로 시도되는 것으로 전세계 우주산업 관계자들이 주목하고 있다.

금년 6월 15일에 2차 발사 예정인 ‘누리호’에 탑재되는 ‘성능검증위성’은 선적 전 검토회의(PSR: Pre-Shipment Review)가 진행 전에 한국항공우주연구원에서 시스템 레벨의 최종 환경시험을 수행할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금번 ‘성능검증위성’뿐만 아니라, 올해 발사가 예정된 다목적실용위성 6호, 차세대중형위성2호와 특히 가장 국민적인 기대가 큰 달 탐사선(궤도선)에도 당사가 참여하고 있어 향후 우리나라의 자주적인 우주임무 역량을 공고히 하는데 한 몫을 담당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또한, AP위성은 위성 제조기술뿐만 아니라, 미국의 모토로라, 퀄컴, 휴즈 등 세계적으로 극소수 기업만이 보유한 기술인 정보통신기술을 위성산업에 접목시킨 다양한 핵심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작년에 이동통신표준화국제협력기구(3GPP) Rel-16 표준 기반 5G 단말 이동위성통신 모뎀 시스템온칩(SoC)을 개발 완료했으며, 올해에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과 5G+/6G 위성-지상 통합단말 및 인공위성 통신탑재체 개발 협정을 체결하여 ‘6G 시대 위성-이동 통합단말 검증 및 사업화 및 뉴스페이스(New Space) 시대 대비 정지궤도/저궤도(GEO/LEO) 통신탑재체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