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나스닥지수의 2%대 급락에 26일 오전 코스피도 1% 넘게 하락하고 있다.
이날 오전 11시6분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는 전날보다 44.30포인트(1.87%) 하락한 2318.87에 거래 중이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9.92포인트(2.58%) 떨어진 750.92에 거래 중이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3.7원 오른 달러 당 1353.4원에 개장해 1350원대에서 움직이고 있다.
국내 증시는 간밤에 뉴욕증시가 알파벳 등 빅테크 기업의 주가 급락과 국채 금리 사승에 하락 마감한 영향을 받고 있다. 25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32% 떨어졌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43% 하락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2.43% 하락해 낙폭이 가장 컸다.
구글의 모기업 알파벳은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했지만, 클라우드 부문 매출이 예상치를 밑돌았다. 알파벳 Class A(보통주) 주가는 전날보다 9.51% 하락한 125.6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다시 5%대를 위협하는 수준까지 올랐다. 25일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0.013%포인트 뛴 4.96%까지 상승했다. 미국 30년물 국채 금리는 0.015%포인트 오른 5.09%까지 상승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날 국내 증시는 미 증시 급락, 장 마감 후 발표 예정인 미국 국내총생산(GDP) 및 유럽중앙은행(ECB) 회의 경계심리, 금리 부담 등으로 하락 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한 연구원은 “전날 미국 나스닥이 2% 넘게 급락한 것은 알파벳의 주가 폭락이 상당부분 기여했으며, 이는 금일 국내증시에서도 부담이 될 수 있는 요인”이라며 “그간 기대감이 컸던 AI 사업 부문에서 실망감을 제공했다는 점이 폭락의 원인이었다”고 덧붙였다.
(출처=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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