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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조폐공사 ,지난해 매출·이익·수출 사상 최대 경신 실적
  • 기사등록 2018-01-05 01:4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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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조폐공사가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 수출이 모두 사상 최대를 경신하는 실적을 냈다고 3일 밝혔다.


특히 매출과 영업이익은 4년 연속 사상 최대를 넘어섰다고 전했다. 지난해 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매출은 전년보다 134억 원 이상 늘어난 4777억 원, 영업이익은 60억 원 이상에 달했다.
이는 지난 4년간 강도 높은 경영혁신과 사업체질 개선에 힘쓴 덕분으로 풀이된다.


 '동전 없는 사회’(coinless society)로의 전환으로 주화 제조량이 줄어드는 추세인데도 불구하고 조폐공사가 이처럼 호실적을 지속하고 있는 것은 신사업 육성전략이 주효한 데다 해외시장 개척 노력 또한 성과를 거두고 있기 때문이다.


조폐공사가 지난 4년 동안 강력하게 추진해온 신사업은 △정품인증 △기념 메달△ID △해외 시장 개척 △우즈베키스탄 현지공장(GKD)을 통한 세계 면 펄프 수출 시장 확보 등이다.


정품인증사업은 지난해 매출이 전년보다 14배 이상 성장한 110억 원을 넘어서면서 조폐공사의 새 성장동력으로 자리 잡았다. 정품인증사업은 조폐공사가 축적한 세계 최고 수준의 위변조방지 기술을 활용해 민간 기업들이 생산하는 제품이 진품임을 입증해주는 사업이다.

조폐공사는 가짜 ‘정관장’ 홍삼 제품, 가짜 화장품 등을 판별할 수 있는 포장 패키지와 레이블(라벨), 특수용지, 특수잉크 등을 개발, 관련 기업에 공급함으로써 ‘짝퉁’으로 피해를 보고 있는 수출기업들을 돕고 동반 성장하고 있다.


2014년만 하더라도 소규모에 그쳤던 메달 사업은 지난해 510억원의 매출을 올릴 정도로 사업이 커졌다. 2022년에는 1000억 원의 매출을 달성하는 게 목표다.

고대 신화를 스토리로 한 ‘치우천왕 메달’, 한국을 대표하는 동물인 호랑이를 소재로 만든 ‘호랑이 불리온 메달’ 시리즈는 국내는 물론 해외 수집가들 사이에도 호평을 받고 있다. ‘참매·매사냥 메달’, 고흐와 모네 그림 판화를 메달과 결합한 명화 시리즈도 히트를 쳤다.


글로벌 시장 공략 성공도 지난해 조폐공사가 거둔 주요 경영성과로 꼽힌다. 2015년 265억 원, 2016년 332억 원에 그쳤던 수출은 지난해 524억 원(잠정)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조폐공사는 지난 연말 태국 주화 수출 첫 선적식을 가졌다. 수출 규모는 조폐공사 수출 역사상 단일계약 기준 사상 최대인 3억7000만 개 규모다. 조폐공사는 지난해 7월 태국 정부에서 실시한 태국 주화 2종(5바트와 10바트) 국제 입찰에서 선진업체들을 제치고 수주에 성공한 바 있다.


이와 함께 중동과 중앙아시아 국가에는 전자주민증용 IC 칩셋과 전자주민증을 수출하는 데 성공했다. 칩셋은 조폐공사가 자체 개발한 COS(Chip Operating System, 스마트카드 칩 운영시스템)인 ‘JK21’을 탑재하고 있으며 국가신분증 카드 제조에 사용된다.

이밖에 우즈벡에 위치한 자회사 GKD도 세계 면펄프(은행권 재료) 시장에서 강자로 부상 중이다. GKD는 유럽 아시아 아프리카 등지의 시장 개척에 힘입어 지난해 1만2000톤의 면펄프를 판매 2320만달러라는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김화동 사장은 “지난 4년간의 도약은 강도 높은 경영혁신과 사업체질 개선 노력에 힘입은 바 크다”며 “조폐보안 분야에서 ‘글로벌 빅 플레이어’가 되기 위해 더 힘쓰겠다”고 말했다.


김형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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