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제약바이오협회는 올 상반기 201개의 국내 제약사들이 3286명의 인력을 신규 채용했다고 27일 밝혔다.

상반기 100명 이상을 채용한 제약사는 모두 8곳으로 GC 녹십자가 333명으로 가장 많았다. 그 뒤로 한미약품 262명, 대웅제약  229명, 휴온스  219명, 종근당 188명, 보령제약 140명, 유한양행 111명, 동아에스티 104명의 순이었다.

협회가 제약업계 고용현황을 자체 집계한 결과, 최근 10년간 연평균 2.7%씩 고용을 늘렸다고 발표했다. 종사자수는 지난해 말 기준 9만5524명으로 10년 전인 2008년보다 2만118명 늘었다.
특히 연구개발직과 생산직 인력이 과거보다 대폭 늘었으며, 연구직 인력은 1만1925명으로 2008년 대비 52.9% 많아졌다. 생산직 인력은 2008년 2만3212명에서 2017년 3만3129명으로 42.7% 증가했다. 같은 기간 사무직은 28.4% 늘었다. 이에 반해 영업직은 2만6721명에서 2만5618명으로 4.1% 줄었다.

이에 따라 10년 전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던 영업직 비율은 35.4%에서 지난해 26.8%로 10%포인트 가까이 감소하며 2위로 하락했다. 1위 자리는 생산직이 차지했다. 생산직 비율은 30.8%에서 34.8%까지 늘었다.

한국고용정보원의 '중장기 인력수급 전망'을 보면 의료용 물질 및 의약품제조업의 2016년도~2026년까지의 취업자 증가율은 3.4%로 22개 업종의 제조업 중 가장 높은 것으로 전망되었으며, 이는 제조업 평균의 7배, 전 산업 평균의 5배에 근접하는 수치다. 22개 업종 가운데 3%대 전망치는 의약품 제조업이 유일했다.

한편, 협회는 오는 9월7일 한국보건산업진흥원과 함께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한국 제약·바이오산업 채용박람회'를 연다. 박람회에서는 주요 제약·바이오기업이 참여해 채용상담과 면접, 직무별 1:1 멘토링, CEO특강, 취업전략 컨설팅 등을 진행할 예정이며, 제약산업계의 하반기 채용 계획이 현장에서 발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