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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봉 인상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은 '직급 상승'으로 나타나
  • 기사등록 2018-08-02 09:4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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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도 상반기 이직에 성공한 직장인 2명 중 1명은 이직과 함께 연봉도 높인 것으로 나타났다.


잡코리아에 따르면 올해 이직 직장인들의 연봉이 인당 평균 148만3천원이 증가한 것으로 조사되었으며, 특히 중소기업에 재직 중이던 직장인이 대기업으로 이직하는 경우 평균 219만1천원이 오른 반면, 대기업에서 중소기업으로 이직하는 경우 평균 65만7천원이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잡코리아가 올 상반기 이직에 성공한 직장인 621명을 대상으로 연봉과 관련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2일 밝혔다.


설문조사 결과 올해 들어 이직에 성공한 직장인의 54.3%가 '이직과 함께 연봉이 올랐다'고 밝혔다. 하지만 24.8%는 이직을 했어도 연봉이 '같은 수준으로 유지'됐으며, 오히려 '연봉이 낮아졌다'고 답한 직장인도 20.9%에 달했다. 이직 과정에서 연봉 인상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은 바로 '직급 상승'이었다. 잡코리아가 응답자를 그룹화하여 분석한 결과 이직을 통해 직급이 상승한 경우 '연봉이 올랐다'는 응답이 73.6%로 전체 응답군 중 가장 높았으나 직급 유지 그룹의 경우 58.0%, 직급 하락 그룹은 38.9%로 '연봉이 올랐다'는 응답이 상대적으로 저조했다.


업종 및 직무 전환 여부에 따라서는 동일업종 및(60.8%), 동일직무(60.1%)로 이직했을 때 연봉이 올랐다는 응답이 높았다.
기업 유형에 따라서는 중소기업에서 대기업으로 이직할 때(69.7%) 주로 연봉이 오른 반면 '이직 후 연봉이 낮아졌다'는 응답은 전혀 다른 직무로 이직한 경우 43.1%로 가장 높았다. 직무가 전혀 달라진 경우 '연봉이 올랐다'는 응답은 '연봉이 깎였다'는 응답보다 약 9%P 가량 적었다. 또 전혀 다른 업종(39.9%)으로 이직한 경우, 직급이 하락(36.1%)한 경우도 연봉이 낮아졌다는 응답이 많았다.

이직에 성공한 직장인들에게 이직 전후 연봉 변화를 주관식으로 응답받은 결과 이직자 1인당 연봉 증감액은 평균 148만3천원으로 집계됐다. 연봉 증감 여부에 따라 살펴 보면 연봉이 증가한 그룹의 연봉 인상액은 1인 평균 449만5천원이었으며, 연봉이 감소한 그룹은 이전 직장보다 평균 457만원이 낮아졌다.


연봉 증감 폭은 기업형태에 따라 크게 달라졌다. 대기업에서 중소기업으로 이직한 직장인들의 연봉은 평균 65만 7천원이 깎인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대기업에서 몸값을 낮춰 중소기업으로 가는 경우 감소액이 평균 650만원에 달했다. 반면 중소기업에서 대기업으로 이직하는 경우 평균 219만1천원이 증가했는데, 몸값을 높인 직장인의 순수 증가액만 집계하면 평균 527만4천원에 달했다.

직급의 변화에 따라서는 직급이 상승한 경우 연봉이 평균 442만원이 올라 증가폭이 가장 컸으며, 직급 하락 그룹은 평균 136만8천원이 깎여 이직에 따른 연봉 편차가 가장 심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동일 업종으로 이직한 경우 240만6천원, 동일 직무는 226만2천원이 증가한 반면, 타 직무(-95만1천원) 및 타 업종(-87만8천원)으로 이직한 경우 연봉이 오히려 감소했다. 성별에 따라서는 남성이 평균 184만6천원, 여성이 93만6천원의 차이로 약 2배에 달했다.


한편 올 상반기 이직 직장인 5명 중 1명은 회사의 전망이 좋지 않아 이직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직에 성공한 직장인들에게 이직을 결심한 결정적인 이유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21.7%가 '업황 또는 회사의 재무상황, 전망이 좋지 않아서'가 1위를 차지했으며, 2위는 '능력에 비해 낮은 연봉을 받고 있다고 생각해서(16.9%)'였다. 그 뒤로 '회사와 나의 비전이 맞지 않아서(12.7%)', '워라밸이 충족되지 않아서(12.6%)', '동료 및 상사와의 불화로 인해서(12.4%)'가 근소한 차이로 순위를 다퉜다. 이밖에 '회사에서 더 이상 배울 것이 없다고 생각해서(9.5%)', '능력을 발휘할 기회가 충분치 못해서(8.4%)', '능력에 비해 직급이 낮다고 생각해서(1.3%)' 등의 응답이 이어졌다.


대형 헤드헌팅 회사에서 근무하는 김채연 컨설턴트에 의하면 "현재 연봉보다 더 많은 연봉을 받기 위해서는 면접에서 경력 나열보다 성과 중심으로 사례를 들어서 접근해야 한다"면서 "이상적인 이직의 시점은 뚜렷한 이직의 명분이 있을 때여야 하며, 조건이나 연봉이 좋아서 단지 그것만 보고 이직을 하면 후회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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