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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독, 쌓여가는 영업적자에도 김영진 회장 연봉은 계속 올라
  • 기사등록 2018-09-01 01:5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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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등록된 제약회사 한독의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김영진 회장은 지난해 6억8300만원의 연봉을 받았으며 급여가 5억200만원, 상여금이 1억8100만원으로 집계되어 제약사들 가운데서 10위권에 드는 최상위권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한독'의 수익성 부진이 지속되고 있음에도 불구, 김 회장을 비롯한 오너 일가가 자신들의 연봉만 챙기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 `한독`의 수익성 부진이 지속되고 있음에도 불구, 김 회장을 비롯한 오너 일가가 자신들의 연봉만 챙기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한독은 지난 2015년부터 손실영업이익이 62억2100만원, 2016년도에는 36억4000만원, 2017년도에는 –18억7100만원을 기록해 영업이익과 순이익모두 꾸준히 하향곡선을 나타내고 있다. 이는 약값인하 정책과 공격적인 사업투자로 인한 손실이라고 업계는 보고 있다.
 
특히 한국신용평가원은 한독이 지난해 일본데라벨류즈 지분 67.9%의 인수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약 150억원 규모의 최사채까지 발행하면서 재무부담을 키운 것이 아니냐고 지적했다.
결국 NICE신용평가와 한국신용평가원은 지난 6월 한독의 신용등급을 BBB+로 하향 조정했으며, 자금조달 부담이 커지자 한독은 운영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지난해 6월 16일 사모채 150억원을 발행도 한 상태다.


회사의 저조한 실적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상반기 등기이사 4명의 평균 급여는 2억9409만4000원으로 지난 2016년 상반기에 받은 2억8077만7000원보다 늘어났다.

또한, 회사의 오너이자 개인 최대주주인 김 회장의 경우 실적 악화에도 2015년 6억2400만원에서 2016년 6억6500만원, 지난해에는 6억8300만원으로 끊임없는 연봉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한독 측은 “회사 영업이익이 나빠진 것은 R&D 비용과 중국 수출 부진 탓”이며 “회사는 직원 연봉을 3~4% 올렸는데 이에 준해 김 회장 연봉도 올라갔으며 많이 오른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한독은 2013년 글로벌 제네릭 1위 이스라엘 제약사인 테바와 함께 합작해 한독테바를 설립했으며 관련업계의 이목을 끌었지만, 독립경영 등을 이유로 각종 M&A등의 무리한 투자를 단행해 대다수의 회사가 적자를 기록했다.


첫 M&A 사례였던 한독테바는 지난해 39억1400만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5년째 적자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으며, 이밖에 제넥신, 엔비포스텍, 테라벨류즈 등도 실적 악화로 허덕이고 있다. 자회사 실적 부진 등의 여파로 인해 한독은 지난해 18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이후 한독은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제넥신의 지분을 매각하고 품목 다변화를 꾀하는 전략을 선택해 위기에서 가까스로 벗어났지만, 공격적으로 인수한 자회사들이 수익을 실현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제약업계 측에서는 리스크가 완화됐다고 보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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