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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노사 해고자 복직에 잠정 합의해
  • 기사등록 2018-09-14 00: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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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쌍용차 범국민대책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후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중재로 열린 쌍용차 노조·금속노조 쌍용차지부·쌍용차 사측 교섭에서 해고자 전원을 내년 상반기까지 복직시키기로 했다고 밝혔다.


▲ 쌍용차 최종식 사장이 13일 오후 서울 중구 대한문 앞 분향고를 찾아 조문을 마치고 홍봉석 쌍용차 노조 위원장 ( 오른쪽) 과 앉아있다.



이에 따라 지난 2009년 해고된 이후 아직까지도 복직하지 못했던 노동자 119명이 다시 일터로 돌아갈 수 있게 된다. 단, 복직 시기와 조건은 쌍용차 사측이 인도 마힌드라 본사의 승인이 필요해 내일(14일) 밝히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범대위 측은 14일 오전 10시 서울 종로구 경제사회노동위원회에서 합의문을 공개하고 11시엔 정리해고 사태 희생자를 기리기 위해 중구 대한문 앞에 마련된 고(故) 김주중 조합원의 분향소에서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김 씨는 해고 사태 이후 서른 번째 희생자로, 복직을 기다리다가 지난 6월 27일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쌍용차 최종식 사장은 이날 오후 문성현 경제사회노동위원장과 홍봉석 노조위원장, 김득중 금속노조 쌍용차지부장과 함께 분향소를 방문했다. 최 사장은 사태 이후 처음으로 분향소를 방문한 것이다.


김득중 지부장은 “전날 사측에서 복직 문제를 깊이 있게 논의해서 마무리하겠다는 메시지를 전해왔다”며 “10년간 버텨낸 해고자들이 빨리 공장으로 돌아가 땀내나는 작업복을 입고 쌍용차를 만들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문성현 경사노위원장이 그동안 쌍용차와 기업노조, 쌍용차지부를 오가며 협상 중재와 대한문 분향소 방문 성사 등에 적극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문 위원장은 “그동안의 안타까움과 아픔을 정리하겠다는 마음으로 조문을 한 만큼 기업노조와 금속노조 쌍용차지부, 사측, 경사노위가 모여 가능한 한 이른 시일 내에 모두에게 좋은 소식을 전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쌍용차는 2015년 노·노·사 3자 합의를 갖고 2017년 상반기까지 해고자들을 단계적으로 복직시키는 데 합의했다. 하지만 2016년, 2017년, 지난 3월 세 차례에 걸친 복직 후에도 현재까지 119명이 복직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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