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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서부발전, 하반기 채용 1차 전형 중복 출제로 11월 10일 재시험 실시 - 채용시험 중복 출제 재발 방지 대책 마련
  • 기사등록 2018-11-05 15:3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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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서부발전이 하반기 신입사원 채용에서 오전에 진행된 다른 회사와 동일한 문제가 다시 오후에 출제되어 채용시험 중복 출제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4일 밝혔다.


서부발전은 10월 27일 열린 하반기 채용 1차 전형인 직무지식평가에서 대졸 기계직 문제의 70개 문항 중 38개가 동일 오전에 치러진 남동발전의 출제 문제와 유사하다는 문제 제기에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재시험 결정을 내린 바 있다.


서부발전은 조사 결과 타사가 서로 다른 외부 전문기관에 채용업무를 위탁했으나 이 두 기관이 동일한 전문가에게 출제를 의뢰했고 70개 평가문항 중 상당수가 타사와 중복 출제되었음이 확인되었다. 이에 서부발전은 지난달 30일 법률자문 및 내·외부인사가 참여한 인사위원회를 통해 재시험을 최종 결정하고 지난달 31일 모든 응시자에게 사과문과 함께 이메일 및 유선으로 재시험 시행에 대한 안내를 시행했다.


재시험 일정은 응시생들의 불편을 최소화 하기 위해 당초 예정된 2차 전형일인 11월 10일에 '직무지식평가 및 NCS 직업기초능력평가·인성검사'를 일괄적으로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서부발전은 "선의의 피해자 최소화"라는 원칙을 바탕으로 재시험 시행계획을 마련해 1차 전형 합격자 결정시 재시험에서 5배수를 선발하되 최초시험 5배수를 포함, 최소 5배수에서 최대 10배수를 선발하기로 했다. 그리고 최초시험 5배수를 발표하지 않고 모든 대상자가 재시험에 응시하게 함으로써 2차 전형의 경쟁률이 높아지는 것을 방지하기로 했다.


서부발전 관계자는 "앞으로 이러한 문제가 발생되지 않도록 출제위원 풀(pool) 확대, 최근 전력그룹사 출제 경력이 있는 출제위원 배제 및 중복출제 처벌 강화 등 채용위탁기관의 계약조건 강화를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병숙 서부발전 사장도 "채용 위탁기관에 대한 관리, 감독의 책임이 있는 만큼 중복출제로 응시생과 그 가족들에게 큰 불편을 드린 점에 대해서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서부발전은 공정하고 투명한 채용을 위해 2017년 하반기부터 문제 출제 및 평가 진행, 감독, 채점 등 전 과정에 걸친 채용절차 일체를 외부 전문기관에 위탁해 왔으며, 서부발전과 남동발전은 한국전력이 100% 지분을 보유한 자회사로, 통상적으로 공기업 입사를 준비하는 수험생들은 이 두 곳에 중복 지원을 많이 한다. 이날도 오전과 오후 필기시험에 모두 응시했던 지원자가 많았으며, 인터넷 취업 카페에서는 특히 오후에 진행 된 서부발전만 시험을 본 학생들의 불만이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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