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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포털에 이력서 잘 올리기 - 나를 알리기 위한 이력서 작성 요령
  • 기사등록 2017-04-10 15:15:53
  • 수정 2017-04-10 16: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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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3개 취업포털이라면 사람인, 잡코리아, 인크루트를 들 수 있다.

취업포털 혹은 잡포털이라고 불리는 이 사이트들의 목적은 수많은 기업체의 채용정보를 찾아 입사지원을 하고, 구직자는 본인의 이력사항을 올려 본인이 원하는 기업의 인사담당자 혹은 헤드헌터들의 연락을 받아 기업으로 이직, 입사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되는 유용한 사이트들이다.


현재 취업포털에 올라 온 구직자들의 이력서의 수는 사이트 당 1백만 건에 육박하지만, 우리나라 27백만 명의 경제활동인구 비율로 따지면 불과 4%가 되지 않는다. 나머지 96%는 이력서를 올릴 만큼 그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고 있다고 생각할 수도 있으며, 또 다른 한편으로 아직까지 많은 사람들이 온라인상에 본인의 개인정보를 올리는 것에 대한 불안과 이런 식으로 취업이 되겠냐는 의구심이 큰 것도 많은 부분을 차지한다. 그러나 모든 것은 작은 움직임에서 시작된다는 평범한 진리는 최소한 본인이 원하는 지점으로 도달하게 하는 시작점이라 할 수 있다.

먼저 이력서를 작성하여 온라인에 나의 존재에 대해 알리고자 한다면, 취업포털의 메커니즘에 대한 이해가 먼저 필요하다. 취업포털 또한 수익을 취하는 기업체이며 모든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지는 않는다. 즉 기업체는 적합한 구직자로 판단되는 사람의 연락처를 (전화번호와 이메일 등) 확인하려면 이에 따른 열람비용을 내야하며, 1백만명에 육박하는 인재 데이터베이스 중에서 본인이 쉽게 눈에 띄게 하려면 이에 검색결과에 유용한 키워드 선정이 중요하다. 좀 더 풀어 말하면 취업포털상의 본인의 페이지에 상세이력서를 파일 첨부로 두고 본인의 페이지에는 첨부파일 참조라고 기재하는 경우, 첨부파일은 비용을 지불하여야 만 확인이 가능하다. 그만큼 본인이 알려질 가능성이 낮아진다는 점이다. 또한 본인이 원하는 직종으로 이직을 원한다면 본인만의 키워드를 생각하고 이력사항을 기입해야 한다는 것이다. 키워드가 들어가지 않은 이력서는 검색결과에 나오지 않음으로 단지 본인의 페이지만 존재 할 뿐, 아무도 찾지 않는 페이지가 된다.


본인이 즐겨 찾는 쇼핑사이트를 보면, 예를 들면 샴푸를 구매한다고 할 경우, 검색란에 단순히 샴푸라고 기입하는 경우, 온갖 샴푸가 검색결과에 나오게 되는데, 그 결과를 좀 더 세밀하고 원하는 바로 나오게 하기 위해서는 본인에 해당하는 키워드를 선정하여 샴푸, 지성, 탈모, 손상 등의 여러 키워드를 사용하면 좀 더 적합한 결과 값이 도출할 수 있다. 취업포털도 동일한 원리로, 내가 원하는 직종으로 취업이 되려면 가능한 본인과 가까운 키워드를 선정하여 본인의 이력서 상에 해당 키워드를 기재하여야 그 검색결과 중에서 본인의 이력서가 도출된다.



그럼 취업포털에 실질적인 작성요령을 알아보자.

각 취업포털의 그 형식과 내용을 기입하는 방법은 차이가 있지만 큰 흐름으로 거의 대동소이하다.

먼저 잡포털에 회원가입을 하여야 한다. 먼저 예의 타 사이트처럼 본인의 아이디 및 개인정보를 입력하고 약관에 동의하면 바로 본인의 이력서 작성을 시작할 수 있다.


가장 먼저 작성할 란은 이력서 제목이다. 이력서 제목이 쉽게 간과할 수 있는 부분인데 어떻게 보면 가장 중요한 입력란이다. 제목은 본인이 내세울 만한 키워드들을 넣어야 하는데, 만약 영업직을 한 사람의 경우에는 국내영업, 해외영업 등 본인이 담당한 직종과 영업한 해당 상품 또는 제품들을 기재하여야 한다. 물론 그 외에 영업직으로 필요한 사항을 기재하면 좋다. 예를 들면 해외영업/영어능통/미주/유럽/섬유 이런 식으로 작성하여야 한다. 제목에 열심히 하겠습니다.” “해외영업의 귀재 000, 지원합니다..” “취업하고 싶어요식의 제목은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 그 이유는 기업 입장의 서보면 답이 바로 나오는데, 아무도 열심히 하겠다는 키워드로 인재를 검색하지는 않기 때문이다.


다음은 지원분야인데, 본인이 속한 업종과 담당하는 업무에 대해 입력하고 정규직, 계약직, 프리랜서 등 근무형태를 선택한다. 희망연봉은 보통 협의 및 면접 후 결정으로 하면 무난하나, 본인이 희망하는 연봉을 선택하여도 무방하다. 그러나 현재 5천만 원의 연봉을 받고 있는데, 1억원을 희망 연봉으로 잡으면, 보는 사람에게 여러 의문점이 생기기 마련이라 가능하면 상식선의 금액을 선택하면 된다. 상식선이 어느 기준인지는 모호하기는 하나 보통 현재 연봉에서 10~20% 이상 정도가 적절하며, 극소수의 사람만이 하는 특별한 일을 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그 이상의 선도 생각해볼 수 있다.

다음은 개인정보 기입인데 본인의 연락처는 가능하면 휴대폰/이메일은 필수로 공개하면 좋다.

아무리 훌륭하게 작성된 이력서라 하더라도 연락처가 없으면 연락할 수 없다. 또한 연락처를 공개함으로서 영업직 등 본인과 상관없는 스팸식의 취업제의가 너무 온다고 생각된다면, 최소한 전화번호는 비공개로 하되, 이메일은 공개로 두는 게 좋다, 물론 본인이 직접 상황에 따라 연락처는 다시 공개/비공개로 전환이 가능하다.


다음은 사진인데, 가능하면 최근 6개월 내에 촬영한 본인의 사진으로 등록하고 수시로 업데이트하여 가장 좋은 이미지를 유지하는 게 좋다. 예전처럼 사진관에 가지 않고, 휴대폰으로 간단히 스튜디오에서 찍은 것처럼 충분히 촬영이 가능한 시절이니, 마음 내키는 때에 본인의 사진을 찍어 최상의 상태로 유지함이 좋다. 이 또한 거리 등에서 찍은 일상의 모습보다는 어느 정도 스튜디오에서 찍은 사진과 비슷한 형태의 정면 사진이 유리함은 말할 나위없다. 당장은 이력서 상에 사진이 없어도 무방하나, 사진이 없는 이력서와 있는 이력서 중에서는 당연히 사진이 있는 이력서가 경쟁력이 있게 마련이며 그 만큼 이직, 구직에 대해 적극적인지의 여부도 판단할 수 있는 근거가 될 수 있다. 이력서 사진은 2016년 말 이력서 사진부착 금지법이 발의되어 아직 갑론을박 의견이 많은 상태이나, 현재 법사위에서 재심의를 하고 있어 그 결론이 아직은 계류 상태이다.

다음은 학력사항인데 학력사항은 거짓이 없게 본인의 학점까지 입력한다. 때때로 학력위조를 시도하는 구직자가 있는데, 입사 시 본인의 졸업 및 학력서류를 제출하여야 하며, 누구나 쉽게 정보를 찾아볼 수 있는 현시점에서는 무모한 시도로, 당시에는 밝혀지지 않는다고 하여도, 입사 후 거짓이 들어 날 경우, 퇴사는 물론 민형사상의 책임도 발생할 수 있다.

다음은 실질적으로 본인이 담당했던 업무들을 적는 경력사항인데 이력서에서 가장 중요한 내용 중에 하나이다. 일반사람이 보아서 적당하다고 생각되는 길이로 그 핵심을 적는 게 관건이다. 물론 세세하게 많은 내용을 기재할 수 있겠으나, 그 내용이 길어지면 읽는 사람의 집중도가 떨어지기 마련이며, 다른 면으로 너무 많은 일을 하고 있어, 특정한 부분에는 집중된 업무를 하지 않는 듯한 인상을 풍길 수 있다. 또한 하나의 이력서에 많은 시간을 할애할 인사담당자가 존재하는지도 의문이다.


먼저 재직 중인 회사명을 입력하고, 회사명은 비공개도 가능하나, 가능하면 입력하는 것이 좋다. 때에 따라서 어느 어느 기업에서 근무한 과/차장을 찾아 달라는 기업체의 요청이 있는 경우도 다분하기 때문에 작성하면 좋겠으나, 나의 구직활동이 현 회사에 알려지기를 원하지 않는다면 비공개로 하되, 어떤 회사에서 근무하는지 짤막하게 설명은 필요하다. 즉 대기업/전자 혹은 외국계/금융 이런 식으로 어떤 회사에 근무하였는지 기재하는 것이 좋다.


본인의 직종과 근무부서, 직급 등을 기재하였으면 현재 연봉을 기재하여야 하는데, 이 또한 비공개로 할 수 있겠으나, 대략적으로 공개함이 나쁘지 않다. 즉 이 사람이 정해진 채용예산에 걸 맞는 사람인지 가늠할 수 있는 중요한 포인트로 공개되지 않으면 어느 정도의 연봉을 받고 있는지 2차 확인이 들어가야 하는 불편함이 있다. 즉 현재 5천만 원의 연봉을 받고 있는 사람에게 3천만 원의 급여예산으로 구인을 하여야 하는 회사는 그 사람에게 연락을 하여 이직을 종용하더라도 이직을 할 가능성이 거의 없기 때문에 최종연봉을 미리 밝혀 두는 게 상호 불편함을 줄일 수 있다.

담당업무는 본인이 하였던 업무를 기재하는 란인데, 먼저 작성 전에 본인이 하는 일간, 주간업무, 월간, 또는 연간업무가 있는지 정리하여 지재한다. 너무 세세한 업무는 기재할 필요는 없고, 본인 담당한 업무들을 포인트로 5-8 개 정도를 생각하여 작성한다. 그리고 포인트 밑에 중요한 프로젝트나 상세업무, 성과들을 함께 작성한다. 담당업무는 가능하면 육하원칙에 맞춰 언제부터 언제까지, 무슨 일을 어디에서, 무엇을, 어떻게, 왜 하였는지 작성함이 명료하다. 해외영업을 담당하였는데, 어떤 상품을 어디에서 얼마나 어떻게 수주하였는지 내용이 없어 연락처로 연락하여 물어보고 당신을 채용하겠습니다. 하는 기업은 존재하지 않는다.

다음은 해외연수, 경험, 교육이수내역, 수상내역, 자격증 등을 기재하는데 이 또한 본인의 업무에 적합한 내용은 기재하면 좋지만, 회계를 담당하는 사람이 스쿠버다이빙 자격증을 기재하는 것은 구직과 이직에 그 다지 도움이 되지 않는다.


이력서 작성 란의 마지막은 기타 첨부파일을 등록할 수 있는데, 디자이너 같은 직종의 사람은 포트폴리오 등을 등록하면 좋다. 그러나 위에 미리 설명한대로 본인의 이력서 페이지에 경력기재 없이 하단의 이력서 파일 참조라고 만하고 이력서를 첨부하는 경우는 가급적 피해야 한다. 즉 파일을 일일이 다운받아 저장하고 파일을 열어 이력서를 보는 기업은 거의 없을뿐더러, 첨부된 이력서 파일을 열어 보려면 기업과 헤드헌팅 업체는 열람비용을 지불해야 하는데 어떤 파일이 들어 있을지 모르는 파일을 열어서 확인하려고 비용을 지불할 업체는 존재하지 않는다.




마지막으로 이력서의 대미는 자기소개서이다. 가장 작성하기 까다롭고, 또한 그만큼 난감한 부분이며, 과연 잘 쓴 자기소개서인지 조차 가늠하기 쉽지 않은 부분이다.

먼저 자기소개서의 분량은 반페이지에서 한페이지 분량으로 경력사항에는 포함되지 못한 내용을 작성하는데, 신입을 제외하고 경력직의 구직을 원하는 사람이라면, 성장과장, 본인의 장,단점등은 과감히 생략하고, 구체적으로 어떤 일을 했는지 경력사항에 넣지 못한 내용을 기입하고, 끝으로 본인의 포부, 이직을 원하는 이유 등을 기재하면 된다. 지원 동기나 포부 등은 본인이 원하는 커리어의 방향과 앞으로의 포부와 목표에 대해 기재하면 된다. 마지막 문단에 강조하여 기업체나 헤드헌터에게 알리는 말들을 작성해도 좋은데, 예를 들면, 어떤 어떤 기업에 어떤 포지션으로 커리어를 잡고 있다든지, 어떤 기업은 지원을 원하지 않는다던지 등의 내용을 기재하면 상호 불필요한 시간 낭비를 줄일 수 있을 것이다. 물론 이런 내용은 자기소개서 상단에 기재하여 그 가독성을 살려도 무방하다.


이력서를 올리고 본인을 다수의 타인에게 알리는 것은 어떻게 보면 자기 자신을 세상에 드러내는 부끄러움도 존재하나 본인이 원하는 바를 타인에게 알리는 최소한의 발걸음이라 할 수 있다. 작성이 끝나고 이력서를 세상에 내밀어 본인의 전화기로 연락이 오는지 기다려보자, 내가 걸어온, 살아온 만큼의 경험이 필요한 기업체가 나의 번호를 돌리고 있을지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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