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앤 뉴스(KN NEWS)에서 진행하는 ‘커리어 인터뷰’에서 서치펌에서 헤드헌터로 일하고 있는 하미정 헤드헌터를 만나 인터뷰했다. 인터뷰 내용은 헤드헌터가 생각하는 채용배경에 대한 주제로 취재했다.

▲ 사진은 하미정 헤드헌터

하미정 헤드헌터는 헤드헌팅을 진행하면서 기업의 채용배경을 제대로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하면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헤드헌팅을 진행할때 중점을 두는 것은 채용배경

"헤드헌터는 기업과 산업을 제대로 아는 것도 중요하지만 기업에서 진행하는 채용의 배경을 제대로 파악해야 하는 것이 상당히 중요합니다. 채용배경이란 해당 채용 건에 관련된 모든 정보라고 볼 수 있죠. 구체적인 예를 들자면 현재 근무하는 직원이 그만두게 되었는데 그만두는 이유가 이전에 퇴사한 사람의 퇴사 사유랑 같다는 점, 이러한 같은 퇴사 사유는 계속될 것이라는 점이고 이는 채용을 의뢰한 기업의 큰 문제점인데 이를 기업에서는 문제로 인식하고 있지 않다는 점이 그 예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미정 헤드헌터는 헤드헌터가 적합한 후보자를 찾으려면 채용 정보에 맞는 요건을 갖추어야 함은 기본이고, 기업에서 진행하는 채용 배경을 제대로 파악해야 한다고 하였다.

"제가 말씀드리는 현업이라는 것은 실제 헤드헌팅을 통하여 추천받은 후보자가 입사하게 될 부서나 부문을 의미합니다. 현업과 직접 대화를 하면 채용 담당자가 불편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사전에 채용 담당자에게 허락을 받으면 현업부서와 대화를 많이 하는 편이죠. 그러면 몰랐던 사실도 많이 알게 되고 채용정보인 Job Description과 상이함을 발견하게 됩니다. 이러한 과정은 오히려 채용을 책임지는 인사 담당자에게 헤드헌터가 실질적인 도움을 드리는 것입니다."

하미정 헤드헌터는 헤드헌터가 기업에서 제시한 채용정보만 중시하여 후보자를 찾는 경향이 있는데 이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하였다.

"헤드헌팅을 진행하면서 기업의 인재상은 인사 부문에서 일하는 채용 담당자로부터, 그리고 현업의 직원상은 현업의 총괄을 통하여 정보를 확보해야 합니다. 좋은 인재를 추천 받으려는 오픈 마인드로 일하는 채용 담당자는 현업이나 임원과의 커뮤니케이션을 허용해주지만 간혹 이를 허용하지 않고 "반드시 저를 통해서 진행해달라"고 하는 채용 담당자가 있는데 이런 경우에는 서치펌에서 보유한 DB 시스템이나 제3의 루트로 현업에 대한 정보를 찾아내야 합니다."

기업에서는 채용배경을 자세하게 알려주지 않는다.

하미정 헤드헌터는 기업에서는 처음부터 채용배경을 자세하게 알려주지 않기에 헤드헌터가 많은 노력을 해야 한다고 하였다.

"기업은 헤드헌터에게 채용배경을 자세하고 솔직하게 알려주지 않는 편입니다. 헤드헌팅 채용은 경력직 위주이고 우리가 소위 말하는 기업 내부의 정치적 이슈와 직결되는 경우가 많기에 내부적으로도 민감한 사안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헤드헌터는 기업으로부터 정보를 최대한 많이 받을 수 있게끔 업무적, 인격적으로 신뢰를 줄 수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기업은 헤드헌터에게 의뢰함에 있어서 솔직하고 투명하게 채용배경과 현업에서 원하는 직원상을 자세하게 알려줘야 할 것입니다. 기업은 문제를 내는 사람이고 헤드헌터는 답을 제시해야 하는 사람과 같기에 출제자가 얼마나 시험 범위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알려줄 필요가 있다는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마지막으로 하미정 헤드헌터가 말하기를 "헤드헌팅이란 상당히 어려운 과정이지만 수수께끼를 풀고 퍼즐을 맞추어가는 느낌이다. 그래서 헤드헌팅은 운이 아니라 노력으로 가능하다는 말을 하고 싶습니다." 라고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