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통계청, 4년 만에 경력단절여성 1만5천명으로 첫 증가율 보여 - 출산율 가장 높은 세종지역 '경단녀' 비중 25.4%로 가장 높아
  • 기사등록 2018-12-01 23:22:24
기사수정

결혼, 임신·출산, 육아 등으로 직장을 그만둔 경력단절여성(경단녀)의 수가 2014년 이후 통계 집계 이후 4년 만에 처음으로 증가한 것으로 밝혀졌다.


▲ ( 자료제공=통계청)


올해 4월 기준으로 결혼·출산·육아로 경력이 단절된 여성은 전년 동월 대비 1만 5천명 늘어났으며, 가장 취업이 활발해야 할 20,30대 기혼여성 3명 중 1명은 경력단절여성인 것으로 조사결과 나타났다.


지난 11월 29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8년 상반기 지역별고용조사-경력단절여성현황’ 조사에 따르면 올 4월 기준 15세~54세 기혼여성 900만 5,000명 중 비취업 여성은 345만 7,000명이었으며 그 중 경단녀는 184만7000명으로 전년 183만1000명보다 1만5000명(0.8%) 증가했다.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기혼여성 대비 경단녀 비중이 가장 높은 연령대는 30대로, 셋 중 한 명이 경단녀인 것으로 나타났다.
비취업여성 대비 경단녀 비중이 가장 높은 연령대도 30대(73.5%)가 차지했다. 경력단절여성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 연령은 30세~39세로 절반에 가까운 88만 6000명(48.0%)이나 됐다. 40세~49세는 66만명(35.8%), 50세~54세는 16만1000명(8.7%), 15세~29세는 13만 9000명(7.5%)이었다.


경력 단절의 주원인은 결혼으로 34.4%의 여성이 결혼과 함께 일을 그만 두는 것으로 드러났으며 그 뒤로 육아(33.5%) 임신·출산(24.1%) 가족 돌봄(4.2%) 자녀교육(3.8%) 순으로 조사됐다. 특히 육아로 인한 경력 단절 비율이 2016년 30.1%, 2017년 32.0%, 2018년 33.5%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지역별로 보면 합계출산율이 가장 높은 세종이 경력단절여성 비중(25.4%)도 가장 높았으며, 이는 젊은 인구 유입으로 출산율이 높고 이에 따라 육아에 대한 부담도 크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정부, 공공기관 등 양질의 일자리가 상대적으로 많은 것도 한 배경이다. 세종 다음으로는 울산(25.1%), 경기(22.5%) 순으로 경력단절여성 비중이 높았다. 가장 낮은 곳은 제주(11.3%)였다.


경력단절 기간은 10년~20년 미만이 47만1000명으로 25.5%의 비중을 차지했으며, 5년~10년 미만이 24.7%였다. 3년~5년 미만은 15.0%, 1년~3년 미만은 13.2%, 20년 이상은 11.1%, 1년 미만은 10.6%였다.


경력단절여성 중 구직단념자는 1만 3000명으로 지난해보다 1000명(-3.7%) 감소했다. 구직을 단념한 이유로는 ‘원하는 임금 수준이나 근로조건이 맞는 일거리가 없을 것’이라는 대답이 37.8%로 가장 많았다.


빈현준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은 "기혼여성이나 비취업여성이 계속 줄어들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경단녀가 늘어난 것은 고용악화 등의 영향으로 보인다"며 "워낙 취업자 증가 규모가 줄다보니 경단녀의 재취업 기회도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c) KN NEWS,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
관련기사
TAG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knnws.com/news/view.php?idx=4550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 김상중 기자 김상중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진실된 정보, 내일의 예측, 세상의 방향을 제시하는 언론 KN NEWS

    Knowledge-Network NEWS 를 의미하는 KN NEWS에는 특별한 정보가 존재합니다.
    시중의 뉴스에서 다루지 않는 내용이나 언론에서 쉽게 접할 수 없는 기사를 제공합니다.
    정치, 경제와 사회 그리고 '기업과 산업'을 심도깊게 취재하면서 특별한 정보를 제공합니다.
    세상의 현재를 알려주고 내일을 예측할 수 있게 만드는 정보의 요람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시민들과 실시간으로 함께 하는 신문 KN NEWS가 있습니다.
    KN NEWS는 기사의 수준으로 신문사 소개를 대신하겠습니다.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