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원자력연구원이 한국수력원자력과 소형원자로 '스마트'(SMART) 표준설계변경인가 공동추진 협약을 했다고 30일 밝혔다.

▲ (사진) 백원필 한국원자력연구원장 직무대행(왼쪽)과 정재훈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이 지난 27일 쉐라톤 서울 팔레스 강남 호텔에서 `SMART 표준설계인가 공동추진 협약`을 하고서 기념촬영하고 있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으로 인해 개선된 SMART 설계에 대한 인허가 작업을 함께 진행하는 한편 SMART의 중동 지역 수출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SMART는 전기 생산, 해수 담수, 지역난방 등에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어서 세계 시장 진출 가능성이 높은 시설로 주목받고 있으며, 특히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적극적으로 도입 의사를 밝히고 있다.

SMART는 원자로 계통을 구성하는 주요 기기를 하나의 압력용기에 배치해 안전성을 높인 일체형 소형원자로이며, 한국원자력연구원이 독자적으로 개발해 2012년 7월 세계 최초로 표준설계인가를 얻었다.

한국원자력연구원측은 "인가 획득 이후에도 SMART 안전계통을 꾸준히 연구했으며, 최근에는 피동안전계통을 접목해서 안전성을 더 높였다"면서" 원전 건설·운영에 풍부한 경험을 가진 한수원이 SMART 사업에 본격적으로 참여하게 된 만큼 수출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백원필 한국원자력연구원장 직무대행은 "한수원의 SMART 표준설계인가 공동추진 결정은 국내 원전 산업계, 학계, 연구계에 활력소 같은 소식이며, 우리나라 최고의 경험을 가진 한수원과 함께 외국 소형 원전 시장을 공략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