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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립에셋 엄 대표 563억원 불법 취득 '자본시장법 위반' 구속기소
  • 기사등록 2019-01-04 19:56:43
  • 수정 2019-01-04 19:5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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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광주지검 특수부(부장검사 허정)가 비상장주식거래 회사 필립에셋 대표 엄일석(51) 씨와 간부 등 7명을 자본시장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하고, 5명을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 (사진) 영장실질심사 마친 엄일석 필립에셋회장이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마치고 광주 동구 지산동 광주지방법원을 나서고 있다.


이들은 금융투자업 인가를 받지 않고 2016년부터 2018년 7월까지 비상장회사 주식을 1587억원에 사들여 여기에 200∼250%의 금액을 더해 3767억원에 매도했으며, 이 과정에 사기적 부정거래로 얻은 금액만도 563억 원에 달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객관적인 정보 확인이 어려운 장외주식의 허점을 노린 것이다. 또한 상장 임박 등의 허위정보 유포와 투자자의 기대심리를 이용해 거래를 이어왔으며, 대표의 학력과 경력을 속이거나 투자자에게 주식 매수 가격을 철저히 숨긴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필립에셋이 본사를 광주에 두고 경남과 전북, 경북 등지에 8개의 지역본부를 구성해 다단계 형태의 피라미드 방식으로 운영해 왔으며, 판매원들에게 매출액의 10∼16%를 수당으로 지급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전했다.


엄 회장은 에어필립 유상증자 과정에도 55억원을 투자한 것처럼 '가장 납입'하기도 했다. 또 자신의 부인을 회사 직원으로 올려 급여 등의 명목으로 17억 원을 지급한 혐의와 필립에셋에서 대출 받아 에어필립 주식을 주당 500원에 산 뒤 필립에셋에 주당 6천원에 판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은 필립에셋 보유 유가증권 등 65억 상당을 추징보전 조처했다. 광주지검 관계자는 "비상장 주식을 통한 대박은 신기루"라며 주의를 당부했다.


한편, 필립에셋 엄일석 대표는 경북 포항 출신으로 연세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엄일석 회장은 필립에셋을 필두로 에어필립과 필립엔터테인먼트, 필립인슈어런스, 필립크라우드펀딩 등의 계열사를 이끌고 있으며 저서로는 '엄일석의 장외주식 파워투자'가 있으며 다수의 경제와 증권방송에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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