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순(57) 신임 경기도 행정2부지사가 15일 의정부시에 있는 경기도 북부청사 평화누리홀에서 취임식을 열고 업무를 시작했다.

▲ (사진) 이화순(57) 신임 경기도 행정2부지사

이 부지사는 경기도는 물론 광역지자체에서 정무직을 제외한 첫 여성 부단체장으로 고려대 건축공학과를 졸업 후 동 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취득했으며 제23회 기술고시로 공직에 입문했다.

이후 성남시 수정구청장, 의왕시 부시장, 경기도 도시주택실장, 국토교통부 기술안전정책관, 경기도 기획조정실장, 화성시 부시장, 경기도 의회사무처장, 황해경제자유구역청장 등을 지냈으며 황해경제자유구역청장 근무 때 '환황해권 첨단산업 거점 조성'이라는 목표 아래 지난해 역대 최대인 1억4천만 달러 규모의 외자를 유치하는 성과를 낸 바 있다.

이로써 이화순 제17대 행정2부지사는 최초의 여성 구청장, 여성 기획조정실장, 여성 1급 관리관 등 최초 여성이라는 타이틀을 모두 기록하게 됐다.

이 부지사는 취임사에서 "남북평화의 바람 속에 변화와 발전이 진행 중인 경기 북부에서 일할 소중한 기회를 갖게 됐다"며 "접경지로 특별한 희생을 감내한 경기 북부를 살기 좋고 매력이 넘치는 기회의 땅으로 만드는 데 힘쓰겠다"고 전했다.

아울러 "새로운 경기·공정한 세상이라는 비전을 바탕으로 현장행정과 소통을 통해 도민들의 어려움을 꼼꼼히 들여다볼 것이며 한 사람의 도민이 더 웃을 수 있도록 억강부약(抑强扶弱)의 자세로 능동적 행정에 함께해 달라"고 직원들에게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