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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화웨이 기술탈취 혐의 수사로 '화웨이 죽이기' 강도 높아져
  • 기사등록 2019-01-17 12: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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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스트리트저널(WSJ)의 16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미국 법무부가 세계 최대 통신장비업체인 중국 화웨이에 대해 ‘기술 탈취’ 혐의로 수사하고 있으며 조만간 기소할 수 있다고 밝혔다.


▲ 미국 법무부가 세계 최대 통신장비업체인 중국 화웨이에 대해 ‘기술 탈취’ 혐의로 수사 중에 있다.


화웨이는 미 이동통신업계 3위인 ‘T모바일’의 휴대전화 시험용 로봇 ‘태피(Tappy)의 기밀을 탈취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T모바일은 화웨이가 휴대전화 단말기를 보급하는 미국 사업 파트너들과 관계를 악용해 지식재산권을 도용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앞서 T모바일은 2014년 자사가 개발한 스마트폰 품질 검사용 로봇인 ‘태피(Tappy)’ 기술을 화웨이가 훔쳤다며 시애틀 연방법원에 소송을 제기했으며, 이에 연방 배심원단은 2017년 화웨이가 워싱턴주 실험실에서 태피 로봇 기술을 유출한 책임이 있다고 판결해 T모바일에 480만 달러(약 53억7744만 원)를 배상하라는 결정을 내렸다.


미국 당국이 본격적으로 수사에 착수한 시점은 지난해 12월 화웨이 부회장인 멍완저우가 이란 제제 위반 의혹으로 캐나다에서 체포되고 난 후부터다.


미국 법무무가 화웨이의 민사 소송과 별도로 기술 탈취 혐의에 대해 형사 처벌 절차에 들어감으로써 화웨이 사태는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됐다. 영국에서는 해외정보국(MI6) 수장에 이어 국방부 장관까지 나서 화웨이의 5G 장비에 대한 안보 우려를 제기했고, 체코 정부는 최근 자국 공무원들에게 화웨이 제품을 사용하지 말라는 명령을 내리기도 했다. 폴란드는 최근 화웨이의 중·북부 유럽 판매 책임자인 왕웨이징을 스파이 혐의로 체포했다.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은 중국이 그동안 국제법과 규정을 무시해왔으며 미국은 이를 더 이상 두고보지 않겠다며 대 중국 강경발언을 쏟아냈다.


한편, 미국 사법당국의 수사가 미·중 무역협상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되고 있는 가운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핵심 경제참모인 류허 부총리는 오는1월 30∼31일 무역협상을 위해 워싱턴DC를 방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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