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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알바이후 새롭게 발굴하거나 발전된 능력 1위는 '암기력' - 일회용컵 사용규제 반년, 설거지 늘고 쓰레기 줄어
  • 기사등록 2019-02-11 17:4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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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바몬이 최근 카페에서 근무하고 있는 아르바이트생 1,434명을 대상으로 카페알바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지난 해 8월 정부의 매장 내 일회용컵 사용규제 이후 반년이 지난 현재 카페에서 근무하는 아르바이트생 10명 중 9명이 변화를 실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는 지난해 8월부터 '자원의 절약과 재활용촉진에 관한 법률' 제41조와 시행령에 따라 지자체에서 매장 내 플라스틱 일회용 컵 사용 등에 대한 현장 점검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매장 내에서 일회용컵을 제공하는 사업주에게는 1회 이용인원과 위반 횟수에 따라 최대 20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하고 있다.


카페 알바생들이 가장 피부로 느끼는 변화는 ‘설거지가 많아졌다(69.8%)’는 것이고, 긍정적인 변화로는 ‘매장 내 쓰레기 감소(37.2%)’와 ‘개인 용기를 들고 오는 손님의 증가(36.0%)’가 있었다.


▲ (자료제공=알바몬)


매장 내 일회용컵 사용규제 이후 느끼는 변화가 있는지에 대해서는 ‘특별히 달라진 것이 없다’는 응답은 12.2%, 10명 중 1명 꼴에 그쳤다. 카페 알바생 대부분이 일회용컵 사용규제에 따른 변화를 느끼고 있는 가운데 가장 크게 느끼는 변화 1위는 ‘설거지가 많아졌다’로 무려 69.8%의 응답률을 보였으며, 2위는 ‘일회용컵을 요구하는 매장 내 손님과의 실랑이가 많아졌다(37.4%)’가 차지해 상당수의 카페 알바생이 일회용컵 규제 후 업무 부담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긍정적인 변화도 있었다. ‘매장에서 배출되는 쓰레기가 줄었다’는 응답이 37.2%로 적지 않았으며, ‘텀블러, 보냉병 등 개인용기를 가지고 오는 손님이 늘었다(36.0%)’는 응답도 적지 않았다. 이밖에 ‘텀블러에 음료를 담아오는 등 주문은 하지 않고 자리만 차지하는 노오더족이 늘었다(18.0%)’는 응답도 있었다.


이처럼 쌓이는 설거지는 카페 알바생들이 느끼는 대표적인 업무 고충이었다. 알바몬 설문에 참여한 카페 알바생 79.4%가 ‘카페 알바를 시작하고 보니 기대와 달라 힘들었던 점이 있었다’고 답했다. 카페알바의 고충 1위는 ‘멘붕을 부르는 가지각색 민폐 손님(51.1%, 응답률)’이 차지했다. 이어 ‘밀물썰물처럼 한꺼번에 몰려왔다 사라지는 손님 러시아워(37.5%)’와 ‘주부습진을 부르는 무한 설거지(32.8%)’가 각각 카페 알바의 고충 2, 3위에 올랐다. 또 ‘멘탈이 나갈 것 같은 복잡한 메뉴(30.0%)’, ‘화장실부터 쓰레기통, 분리수거까지 예상 밖의 청소 압박(28.1%)’과 ‘사장님의 간섭과 감시(22.4%)’, ‘제대로 지켜지지 않는 마감?퇴근 시간(22.4%)’도 카페 알바생을 괴롭히고 있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카페 알바를 계속하게 하는 카페 알바만의 장점도 있었다. 알바몬에 따르면 카페 알바의 가장 좋은 점은 단연 ‘분위기’였다.


조사에 참여한 알바생 67.2%가 ‘커피와 음악 등 전체적인 카페의 분위기가 좋아서’ 카페 알바를 계속 한다고 답했으며, ‘커피, 음료를 자유롭게 먹을 수 있다(42.3%)’, ‘일 자체가 재미있다(37.5%)’는 응답이 각각 2, 3위를 차지했다. 여기에 ‘집, 학교 등 가까운 곳에 근무지가 있어 교통비와 시간을 아낄 수 있다(22.7%)’, ‘오전, 오후, 주말 등 내가 원하는 시간대를 골라 일할 수 있다(17.2%)’, ‘다른 알바보다 급여 대비 하는 일이 적거나 적당하다(15.1%), ‘일자리를 구하기 쉽다(13.0%)’, ‘다른 서비스 알바에 비해 진상 손님이 적다(11.4%)’ 등의 응답도 이어졌다.


카페 알바 이후 새롭게 발굴하거나 발전된 능력이 있는지에 대해 질문 한 결과, 카페 알바생들이 알바를 통해 발굴한 능력 1위는 ‘암기력(19.4%)’으로 끝이 없는 메뉴와 복잡한 레시피, 가격을 외우다 보면 암기력이 절로 늘었다는 것이다. 이어 ‘순발력(18.1%)’이 2위를 차지한 가운데 ‘응대력(17.1%)’, ‘체력(12.3%)’, ‘인내력(11.6%)’이 차례로 5위 안에 올랐다.


프랜차이즈 커피 전문점을 운영하고 있는 김 씨(39)는 "일회용컵 규제 후 카페에서 음료를 마신 후 손님들이 머그컵을 들고 사라지는 일이 심심찮게 벌어져 업무를 마감 후 머그잔 사수를 해야한다"며 고충을 털어놓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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