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이희진 씨 부모 살해 피의자, 이 씨 동생 만나 추가 범행 계획했나
  • 기사등록 2019-03-21 11:15:52
  • 수정 2019-03-21 13:18:08
기사수정

'청담동 주식부자' 이희진 씨의 부모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는 김 모씨가 범행 이후에 이 씨의 동생을 만났던 사실이 확인되면서 검찰이 그 배경을 수사중에 있다.


▲ (사진 자료= 채널 A `풍문으로 들었소` 에 출연한 이희진 씨)


김 모씨는 이 씨의 부모를 살해 후 시신을 유기한 혐의로 구속됐고 , 김씨는 자신의 살해 혐의를 부인하며 함께 있던 공범이 우발적으로 저지른 일이라고 주장했다.


경찰조사에서 김 씨는 이 씨 동생에게 마치 어머니가 카카오톡을 보낸 것처럼 “내가 잘 아는 성공한 사업가를 만나봐라”는 취지로 연락했고, 자신이 그 사업가인 척 만난 것으로 조사됐다. 김 씨는 부모님의 사망사실은 이야기하지 않고 사업 이야기만 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씨 측은 동생을 만난 것은 "부모의 사망 사실을 알리고 사과하려고 이 씨를 부른 것이지만 미처 말을 꺼내지 못했다"라고 말했다.


김 씨는 경찰 조사에서 중국 교포 3명을 고용해 집에 침입한 건 맞지만, 살인에 가담하지는 않았다는 주장을 반복하고 있다. 하지만 이들 일당이 대낮에 살인을 저지른 점과 이삿짐 센터 직원을 불러 시신을 창고로 옮긴 점, 김 씨 친구 지인들이 사건현장을 들러보고 경찰에 신고를 권유했다는 점 등도 쉽게 납득이 가지 않는 대목으로 이번 사건을 둘러싼 각종 미스터리는 국제사법공조를 통해 중국으로 달아난 공범들을 검거해야 파악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이희진 씨 동생은 이후 어머니와의 카톡 대화가 평소와 다른 것을 이상하게 여기고 경찰에 실종 신고를 했으며, 경찰은 "김 씨가 이희진 씨 동생을 상대로 추가 범행을 계획한 정황이 있는지 수사 중에 있다"고 전했다.


김 씨가 변호인을 통해 범행 이후 피해자의 아들을 만난 사실을 먼저 공개한 것은 살해범이 아니라는 자신의 주장을 강조하기 위한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이희진씨는 주식추자로 1,000억원을 벌었다고 소개하며 SNS로 자신의 재력을 과시하면서 2013년부터 증권 케이블 방송, MNET 예능프로, 채널 A '풍문으로 들었소'에 출연하며 자신의 이름을 알렸고, 그에게는 '청담동 주식부자'란 별명이 붙여지게 된다.


그는 방송으로 허위·과장 정보를 이야기해 300억원에 달하는 비상장 주식을 팔았으며 대부분의 투자자는 이 과정에서 큰 손실을 봤다. 이 씨는 친동생과 함께 투자 매매회사도 설립했으며, 약 2년간 1,700억원 상당의 주식을 사고팔아 130여억원의 시세차익을 남겼지만 이 회사는 금융 투자업의 인가를 받지 않은 회사로 드러났다.


회사를 설립 후 이 씨는 개인적으로 투자자들에 투자금을 받아 약 6개월간 받은 투자금만 240여억원에 달했다.


이 씨는 헐값으로 미리 사 놓은 비상장 주식이 오를 것이라며 허위정보를 투자자들에게 퍼뜨리고 이 정보에 넘어간 투자금이 들어와 비상장 주식이 오르며 되팔아 차익을 챙기는 수법으로 돈을 벌어왔다. 그의 사기 행각은 그를 믿고 투자해 손해를 본 이들로 인해 드러나게 되었고 이 씨는 1심에서 징역 5년, 벌금 200억원, 추징금 130억원을 선고받았다.

하지만 그는 화려한 변호인단을 구성해 벌금을 낼 형편이 안된다며 버티는 중이며 300억원대 건물과 수입 자동차 등은 은행에 근저당권이 설정되어 있어 추징이 불가능한 상태로 알려졌다.

이희진 씨의 아버지 나이는 60대 초반, 어머니 나이는 50대 후반으로 아직까지 살해동기는 알려지지 않고 있으며, 돈 문제에 얽힌 원한 관계에 초점을 맞추고 수사 중에 있다.

<저작권자 (c) KN NEWS,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
관련기사
TAG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knnws.com/news/view.php?idx=5642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 김나래 기자 김나래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진실된 정보, 내일의 예측, 세상의 방향을 제시하는 언론 KN NEWS

    Knowledge-Network NEWS 를 의미하는 KN NEWS에는 특별한 정보가 존재합니다.
    시중의 뉴스에서 다루지 않는 내용이나 언론에서 쉽게 접할 수 없는 기사를 제공합니다.
    정치, 경제와 사회 그리고 '기업과 산업'을 심도깊게 취재하면서 특별한 정보를 제공합니다.
    세상의 현재를 알려주고 내일을 예측할 수 있게 만드는 정보의 요람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시민들과 실시간으로 함께 하는 신문 KN NEWS가 있습니다.
    KN NEWS는 기사의 수준으로 신문사 소개를 대신하겠습니다.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게시물이 없습니다.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