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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보잉사, 에티오피아항공 추락사고 소프트 웨어 결함 인정
  • 기사등록 2019-04-06 00: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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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잉 데니스 뮬렌버그 최고경영자(CEO)가 처음으로 소프트 웨어 결함을 인정했다.


▲ 美 보잉사, 에티오피아항공 추락사고 소프트 웨어 결함 인정


'자사 항공기는 안전하다'는 입장을 고수해 온 보잉사가 4일(현지시간) 직접 기기 오작동을 시인함에 따라, 에티오피아항공 추락사고 희생자 유가족에게 지불해야 할 피해보상 규모는최소 10억 유로(약 1조원)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에 영국 보험중개업체 윌리스의 제임스 비커스 회장은 "지난달 발생한 에티오피아항공 추락사고 인명 피해와 관련, 보잉은 최소 10억 유로(약 1조원)에 배상 책임이 있다"고 전했다.


유가족들은 지난 달 28일 보잉을 상대로 첫 번째 소송을 제기한 데 이어, 또 다른 유가족은 '승객의 안전보다 회사 이익을 우선시했다'며 미국 시카고 연방지방법원에 소송을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BBC는 전 세계 항공당국이 B737 맥스 기종 운항을 금지하면서발이 묶인 항공사들이 보잉에 재정적 보상을 요청할 것이기 때문이 보잉이 직면한 재정적 손실은 피해보상액에 그치지 않는다고 보도했다.


재보험사 뮌헨은 항공사들이 요구할 손해배상액 규모가 1억 유로(약 1277억원) 이상일 것으로 추산했다. 이에 보잉 측은 "미국 밖 지역에서 사고가 발생해 미 국토안보법 안전 조항의 보호를 받지 못하기 때문에 잠재적으로 자사에 상당한 부채를 야기할 수 있다"고 밝혔다.


뮬렌버그 CEO는 잇단 737 맥스 항공기 사고가 사랑하는 가족과 친구를 잃은 이들을 비탄에 빠뜨린 점을 인정했으며, 이어 “MCAS 기능의 잘못된 활성화 위험성을 제거하는 것은 우리의 책임”이라며 “의도치 않은 MCAS 활성화가 재발하지 않도록 보잉은 관련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계획을 세우고 있다. 737 맥스 조종사들에 대한 종합 및 보충 교육 프로그램도 제공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미국 보잉사는 189명의 목숨을 앗아간 인도네시아 라이온에어 여객기 추락 참사 이후 약 6개월 만에 에티오피아 항공 여객기가 추락해 승객 157명 전원이 사망했다. 이에 데니스 뮬렌버그 보잉 최고경영자(CEO)는 두 번의 추락사고 간 유사성을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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