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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담당자 61%, "불합격자에게 통보 따로 하지 않는다"
  • 기사등록 2019-04-10 19:4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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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담당자 5명 중 3명은 채용 진행 시 탈락자에게 별도의 불합격통보를 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 (자료제공= 잡코리아)


불합격통보를 한다고 답한 기업 인사담당자들 중에서도 구체적인 불합격 사유를 알려준다고 답한 응답자는 극히 적었다.


잡코리아가 기업 인사담당자 364명을 대상으로 '불합격 통보' 관련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설문에 참여한 인사담당자 61.0%가 채용 진행 시 ‘불합격자에게는 따로 통보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이는 2017년 동일 조사 결과(불합격통보 안 한다, 58.9%)보다 2%P가량 증가해 비슷한 수준을 기록했다.


인사담당자들이 불합격 통보를 하지 않는 이유는 ‘연락이 없으면 자연스럽게 불합격이라고 생각할 것 같아서(63.1%)’, ‘좋은 소식도 아닌데 통보하기 껄끄러워서(50.5%)’, ‘굳이 통보해야 할 이유를 느끼지 못해서(30.6%)’ 등이었다.


반면 ‘불합격 사실을 통보한다’고 답한 인사담당자는 전체 중 39.0%였는데, 이들은 보통 ‘문자 통보(71.8%)’, ‘이메일 통보(42.3%)’ 등 방법으로 불합격 사실을 공지했다. 그러나 불합격 사실 통보 시에도 불합격 사유를 알려주는 경우는 드물었다.  ‘불합격 통보 시 불합격 사유에 대해서도 알려주는가’ 조사한 결과, 전체 중 14.1% 만이 ‘불합격 사유를 구체적으로 알려준다’고 답했다. 대부분의 경우 ‘회사와 맞지 않을 뿐이라고 의례적인 이유만 말한다(56.3%)’, ‘불합격 사유에 대해서는 말해주지 않는다(29.6%)’고 답했다.


한편 인사담당자들은 불합격 사실을 알려주지 않는, 이른바 깜깜이 채용으로 인한 구직자들의 어려움에 대부분 공감의 뜻을 표했다. 인사담당자 85.7%가 깜깜이 채용으로 인한 구직자들의 어려움을 ‘이해한다(공감한다)’고 답했던 것. 향후 불합격 소식을 통보(공지)하는 기업이 늘어날지 묻는 질문에는 41.8%가 ‘늘어날 것’이라 답했고, 28.6%는 ‘늘어나지 않을 것’이라 예측했다.


최종합격에 떨어진 취준생들은 기업의 불합격 통보를 하지 않는 것에 대해 '이력서에 붙는 사진이라도 돌려줘라. 사진갑도 무시 못한다(ID: fhek**)', '불합격 때문에 속타는게 아니고 얘기를 안해주니 다른데 알아봐야 하는지 기다리고 갈팡질팡 하는거임(ID:kimsj**)', '이건 구직자에 대한 기업의 갑질 입니다. 저도 이력서 지금까지 모두 합해 100여곳 정도 넣었는데 결과 통보를 해주는 곳 한곳도 없습니다(ID:545***)'라고 하소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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