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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면접시 85.1% 여전히 '개인신상' 질문해
  • 기사등록 2019-04-11 22:46:32
  • 수정 2019-04-11 22:4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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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용절차의 공정화를 위한 ‘블라인드 채용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는 등 직무역량과 무관한 개인신상을 평가에 포함하지 않는 블라인드 채용이 확대되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지만, 여전히 대다수의 기업들은 면접에서 개인사 질문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기업 면접시 85.1% 여전히 `개인신상` 질문해


구인구직 매칭플랫폼 사람인이 기업 인사담당자 397명을 대상으로 ‘면접에서 지원자의 개인사 관련 질문 여부’에 대해 조사한 결과, 85.1%가 면접을 진행할 때 개인사 질문을 한다고 답했다. 이는 지난해 동일조사 결과(41.7%)보다 무려 43.4%p 늘어난 수치다.


개인사 질문을 하는 이유는 ‘입사 후 영향을 미칠 수 있어서’(63%, 복수응답)를 가장 많이 선택했다. 다음으로 ‘업무에 필요한 질문이라서’(21.3%), ‘평소 모습을 알기 위해서’(15.4%), ‘조직 적응력을 파악하기 위해서’(14.8%), ‘실제 인성을 파악할 수 있어서’(14.2%), ‘편안한 답변을 이끌어내기 위해서’(13.6%) 등의 의견이 이어졌다.


면접에서 주로 하는 개인사 질문 종류로는 ‘거주지역’(66.3%, 복수응답)이 1위를 차지했다. 계속해서 ‘건강 상태’(38.5%), ‘가족관계’(37.3%), ‘흡연 여부’(24%), ‘연애 및 결혼 여부’(22.8%), ‘종교’(6.2%), ‘개인적 인맥’(6.2%), ‘자녀 계획’(5.6%) 순으로 나타났다.


전체 면접 질문 중 개인사 질문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22%인 것으로 집계되었다.

또, 면접 시 개인사 질문이 필요한지를 묻는 질문에는 무려 83.6%는 ‘필요하다’고 답해 대다수의 기업이 필요성을 느끼는 것을 나타났다.


개인사 질문에 대한 답변이 평가에 얼마나 영향을 미칠까? 응답기업 중 절반에 가까운 46.4%가 평가에 영향을 미친다고 답했다.

평가에 불이익을 주는 경우로는 ‘인성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될 때’(49.7%, 복수응답)를 첫 번째로 꼽았다. 계속해서 ‘조직적응력이 떨어질 것 같을 때’(41.4%), ‘답변을 건성으로 할 때’(30.6%), ‘회사의 가치관에 맞지 않을 때’(27.4%), ‘결격기준에 해당할 때’(26.8%), ‘거짓으로 답변한 것 같을 때’(25.5%) 등이 있었다.


사람인의 임민욱 팀장은 “자녀계획이나 종교와 같은 질문뿐 아니라 출퇴근시간이나 질병 유무와 같이 입사 후 회사생활에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요인과 관련된 질문이라 해도 직무역량과 관계 없는 사적인 질문은 불쾌하게 느껴질 수 있다.”며, “가급적 개인사 질문은 하지 않는 것이 좋지만, 꼭 필요하다고 판단 될 경우, 사전에 질문의 의도와 필요성을 설명하고 질문하는 태도에도 주의를 기울여 오해가 생기지 않도록 하는 것이 필요하다”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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