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박상우 사장이 26일 경남 진주 본사 대강당에서 퇴임식을 열고 3년간의 임기를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 (사진) 박상우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앞줄 왼쪽에서 다섯번째)이 26일 경남 진주시 LH 본사 대강당에서 열린 퇴임식에서 직원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LH에 따르면 박 사장은 지난 2016년 3월 제3대 LH  사장에 취임해 재임기간 중 이자부담부채를 20조원 가량 줄이는 등 재무구조를 개선했으며, 도시재생뉴딜, 주거복지로드맵, 스마트시티 조성 등 현 정부 국정과제를 선도하고, 쿠웨이트, 인도, 미얀마 등과 스마트시티·산업단지 건설 협약을 맺는 등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도 공헌했다고 전했다.

박 사장은 행정고시 27회로 공직에 입문해 건설교통부 주택정책과장, 토지기획관, 국토해양부 주택토지실장, 국토교통부 기획조정실장 등을 거친 주택도시정책 전문가이다.

LH관계자는 “박사장은 지난 3년간 서울, 진주를 비롯한 전국의 모든 LH 현장을 누비며 자동차로 이동한 거리만 26만km에 달한다"면서 "해외출장 거리 23만km까지 합치면, 지구 12바퀴에 이를 만큼 현장경영에 충실했다"고 말했다.

LH 신임 사장으로는 SH공사(서울주택도시공사) 사장을 지낸 변창흠 세종대 교수가 임명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으며, 이르면 29일 변창흠 세종대 행정학과 교수가 LH 신임 사장에 취임할 예정이다.

변 교수는 세종대 도시부동산대학원 교수이자 한국도시연구소 소장을 맡은 부동산 전문가로 지난 2014년 11월부터 3년간 서울주택도시공사 사장도 역임한 바 있다.

한편, 국토부에 따르면 LH 사장 선임은 제청권자인 차기 국토부 장관이 임명된 이후 제청하면 대통령이 최종 임명하게 된다. 지난 2009년 10월 토지공사와 주택공사 합병으로 출범한 LH에서 현재까지 임명된 3명의 사장은 모두 외부에서 기용됐다. 이 중 2대 이재영 사장과 3대 박상우 사장은 국토부 기조실장 출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