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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삼성전자 납품업체 '지투하이소닉' 전현직 경영진 7명 기소
  • 기사등록 2019-04-29 21: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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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폰 카메라용 자동초점 구동장치인 AF액츄에이터 및 OIS 액츄에이터를 제조해 삼성전자에 휴대폰 부품을 납품하는 코스닥 시장 상장사 '지투하이소닉'의 전현직 임직원이 허위공시로 자금을 모은 뒤 횡령한 혐의로 기소됐다.


▲ 검찰, 삼성전자 납품업체 `지투하이소닉` 전현직 경영진 7명 기소


서울남부지방검찰청 금융조사2부(부장검사 김형록)는 29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 혐의로 류모씨(51)와 곽모씨(46) 등 지투하이소닉의 전현직 경영진 5명을 구속 기소하고 이들을 도운 경영진 2명을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지투하이소닉 전 대표 류씨는 지난 2016년 4월 최대주주와 경영권 분쟁 중 최대주주의 보유주식 약 203만 주를 시가보다 비싸게 매입하기로 이면합의했다. 2016년 5월 신주인수권부사채(BW) 인수자를 모집하는 과정에서 사업계획서 등을 허위로 공시해 약 390명의 투자자로부터 200억원을 모집했으며, 류씨 등은 BW 발행 목적을 ‘해외 공장 증설자금 100억원, 운영자금 100억원’으로 허위공시해 돈을 모았다.


류씨는 자금 마련을 위해 베트남에 공장을 증설한다고 허위공시해 200억원 규모의 공모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발행했으며, 이 중 173억원을 당시 회사의 최대주주인 김모씨가 가진 지분을 취득하는 데 사용했다.


류씨는 김씨는 2015년 말부터 경영권 분쟁을 해왔으며, 류씨는 회사 운영상황이 악화하자 지난해 4월 소위 ‘무자본 인수합병(M&A) 세력’인 곽모(46)씨 등 3명에게 경영권과 보유주식을 200억원에 양도했다. 곽씨 등은 회사 인수 후 허위공시를 통해 전환사채(CB) 대금 100억원을 받았으며 이 중 개인 채무변제 등을 위해 96억원을 횡령했다.


지투하이소닉은 지난해 검찰 수사 이후 거래가 정지된 상태로 지난해 5월 시가총액 807억원을 기록했다가 검찰 수사를 받기 시작한 뒤 165억원으로 추락했으며, 현재는 상장폐지 위기에 내몰렸다.


검찰 관계자는 “이 사건은 경영진에 의한 기업 부실화 과정 전반을 수사한 사례로 이들의 허위공시를 믿은 투자자들이 상당한 손실을 입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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