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일터에서 배우는 '일학습병행 제도' 도입 5년만에 8만명 넘어서
  • 기사등록 2019-05-08 20:25:32
기사수정

노동부는 청년들이 학교에서 산업현장으로 원활하게 자리 잡을 수 있도록 2014년에 처음 도입된 '일학습병행 제도'의 참여자가 8만 명을 넘었다고 8일 밝혔다.


▲ 노동부는 청년들이 학교에서 산업현장으로 원활하게 자리 잡을 수 있도록 2014년에 처음 도입된 `일학습병행 제도`의 참여자가 8만 명을 넘었다고 8일 밝혔다.


참여기업도 2014년 첫해의 1897개소에서 14천 개소까지 크게 늘었다. 


일학습병행은 독일, 스위스 등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일터 기반 학습을 한국 현실에 맞게 설계한 ‘현장기반 훈련’으로 기업이 청년 등을 먼저 채용하여 국가직무능력표준(NCS)을 기반으로 체계적으로 현장훈련을 하고 학교 등에서 이론교육을 보완하여 정부 또는 산업계가 평가를 통해 자격을 주는 새로운 교육 훈련 제도이다.
 
일학습병행은 2014년도에 사업을 시작한 뒤로 매년 2~3천개 이상의 기업들이 새로 참여하여 3월까지 약 14천 개의 기업이 일학습병행에 참여하고 있다. 또한 매년 많은 청년 등이 일학습병행 기업에 채용되어 훈련을 받고 있으며 3월까지 누적 8만여 명의 학습근로자가 훈련을 받았다.


일학습병행 훈련 적용이 쉬운 기계(30.3%), 전기·전자(13.8%), 정보통신(12.3%) 등 제조업 분야에서 높은 참여 비율을 보이고 있다. 이러한 훈련 참여 직종은 전국적으로도 비슷한 모습을 보이고 있으며 일부 지역은 지역의 산업별 분포에 따라 특정 직종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참여 비율을 보이고 있다.


경기, 경남, 충남 등 대부분의 지역에서 기계 직종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나 서울은 정보통신(38.6%), 대전은 전기·전자(19.5%), 전남은 재료(38.5%), 제주는 숙박·여행(25.9%)의 비중이 가장 컸다. 또한 대구는 섬유 의복(10.3%), 관광산업이 활성화 된 제주에서는 음식서비스(24.7%), 충북은 화학(15.2%), 대전에서는 정보통신 직종(16.4%)에서 각각 다른 지역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참여를 보이고 있다.


기계, 정보통신 분야 등 중소기업이 많은 직종의 참여가 높아 20~49인 기업 비중(35.8%)이 가장 높은 편으로 나타났다. 많은 중소기업들이 인력 양성 체계를 만들어 학습근로자의 직무 수행 능력이 좋아지고 기업 경쟁력도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주 52시간제 도입에 따른 중소기업의 현장 훈련 수요를 고려하여 일학습병행을 확산해 나가고 기업이 훈련 과정을 자율적으로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 민간 자율형 훈련 모형을 도입하여 산업계의 다양한 요구를 충족할 예정이다.


장신철 직업능력정책국장은 “많은 청년들이 일학습병행에 참여하여 기업의 핵심인재로 거듭날 수 있도록 고등학교 단계부터 충실히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노동부는 "일학습 근로기간이 끝난 학습근로자가 일정수준의 평가에 합격할 경우 국가자격을 주는 내용의 ‘산업현장 일학습병행 지원에 관한 법률(안)’ 은 현재 국회 법사위원회에 계류 중이며 법이 통과되면 국가자격 부여는 물론 일학습병행 제도의 활성화에 큰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동서대학교는 IPP(Industry Professional Practice) 일학습병행 사업이 진행 중에 있다. 이 사업은 과정에 따라 장기현장실습생 또는 학습 근로자로서 산업현장에서 NCS(국가직무능력표준) 기반 교육 훈련을 통해 전공 및 직무 역량을 키울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동서대학교에서 IPP형 일학습병행 프로그램에 참여했던 이현지(국제물류학과)학생은 " IPP장기현장실습의 최대강점은 기업에서의 실무 경험을 통해 최종 진로 설정과 계획 수립이 가능하다는 것"이라면서 " 실제로 업무를 해보면서 자신의 적성와 업무가 맞는지 확인할 수 있고 기업과 학생의 니즈가 일치하면 취업과 연계되어 진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c) KN NEWS,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
관련기사
TAG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knnws.com/news/view.php?idx=6099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 제니퍼 최 기자 제니퍼 최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진실된 정보, 내일의 예측, 세상의 방향을 제시하는 언론 KN NEWS

    Knowledge-Network NEWS 를 의미하는 KN NEWS에는 특별한 정보가 존재합니다.
    시중의 뉴스에서 다루지 않는 내용이나 언론에서 쉽게 접할 수 없는 기사를 제공합니다.
    정치, 경제와 사회 그리고 '기업과 산업'을 심도깊게 취재하면서 특별한 정보를 제공합니다.
    세상의 현재를 알려주고 내일을 예측할 수 있게 만드는 정보의 요람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시민들과 실시간으로 함께 하는 신문 KN NEWS가 있습니다.
    KN NEWS는 기사의 수준으로 신문사 소개를 대신하겠습니다.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