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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폴리텍대학 "융합형 교육으로 취업의 지평 넓힌다"
  • 기사등록 2019-05-16 22: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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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폴리텍대학이 4차 산업혁명을 맞아 융합형 미래기술인재를 양성하는 데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폴리텍 이석행 이사장은 16일 기자간담회에서 ‘융합은 시대의 흐름’이라며 ”빠른 트렌드의 변화에 지속적으로 적응해야 하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기술과 산업의 융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전했다.


▲ (사진) 한국폴리텍대학 이석행 이사장


이석행 이사장이 방문한 폴리텍 원주캠퍼스의 ‘의료공학과’는 ‘의학’과 ‘공학’이 어우러진 기술 융합의 대표적 사례이다.


원주캠퍼스의 의료공학과는 전자계열의 ICT의료전자와 기계계열의 의료기기설계 두 직종의 학생들이 함께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학습 효과를 높인다. 의료기기설계 학생들이 의료기기 본체를 설계.제작하고, 의료전자 학생들은 내부에 들어가는 프로그램 회로를 설계해 하나의 완성된 시제품을 만들어낸다.


기본적인 의료지식 습득을 위해 의공학, 재활공학 등 이론 수업과 KGMP(한국우수의약품 제조기준) 인증 관련 학습도 진행하여 1년 간 압축적이고 강도 높은 과정을 거치고 나면 의료기기 시제품 제작 단계까지의 역량을 갖추게 된다. 특히, 최근 원주캠퍼스에 대졸자의 직업교육 참여가 늘어나면서 올해부터 의료기기설계 직종을 ‘하이테크 과정(첨단기술 과정)’으로 운영하게 된다.


원주캠퍼스 조광래 학장은 “강원권 전문대학 중 의료공학과가 개설된 곳은 폴리텍이 유일하다”며 “폴리텍 프로그램은 설계부터 제품 제작과 유지보수를 할 수 있는 융합 기술 인재를 양성한다는 것이 강점이다”라고 설명했다.


일본에서 문화재 과학을 전공한 주소희(25, 여)씨는 귀국 후 취업에 유리한 기술을 배우기로 결심했으며, 주씨는 지역전략산업인 의료기기 관련 신기술을 배울 수 있다는 소식에 지난 3월 원주캠퍼스에 입학하여 현재는 3D 캐드 등 교과 학습과 함께 자격시험을 준비하고 있다. 주씨는 “설계 기술은 의료기기 분야 외에 다른 분야에도 활용이 가능하여 기술만 있다면 진로 선택의 폭이 넓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폴리텍 강릉캠퍼스도 융합 교육의 대표 주자이다. 강릉캠퍼스는 융합 인재를 원하는 기업의 수요를 충족시키고 전공 간 경계를 뛰어넘는 전략적인 취업 교육을 위해 2013년부터 융합교과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학생들이 본인의 전공 외에 타 전공교과를 배울 수 있게 교과를 구성하여 정보통신, 설비 전공 학생들이 전기 기술을 익히고, 기계과 학생들이 용접을 배운다. 또한, 융합교과를 운영하기 위해 공동실습실을 조성하여 학생들은 실습실마다 지정된 지도교수로부터 수업을 받는다.


학과 간 경계 없이 다른 학과의 정규 수업을 지도하고, 야간에 학과 종목 기술자격시험에 응시하는 타과 학생들을 대상으로 실기교육을 진행한 결과, 지난해 융합교과 운영학과 졸업생 166명 중 68명이 이종자격증을 취득했다.


조재용(40, 남)씨는 십여 년간 가스 제조·배관 공급업에 종사하는 동안 산업 환경의 변화를 느꼈다. 조 씨는 “신재생 에너지 분야가 비전이 있어 보였는데, 설비기술 만으로는 도전이 어려워 보여 발전설비 시스템을 이해할 수 있게 전기전자 기술을 배워야겠다고 생각했다”고 결심한 조씨는 강릉캠퍼스 ‘융합교과제도’를 통해 전자통신과 재학 중 8개의 자격증을 취득하고, 전기기능장 시험에도 합격하여, 지난 1월부터 풍력발전.기체연료 관련 기업체인 ‘명성파워그린’에 팀장으로 취업했다.


강릉캠퍼스 우성식 학장은 융합교과가 “학생들의 실무능력과 현장에서의 대응력을 높이는 것은 물론 취업경쟁력도 끌어올린다”고 설명했다.


이석행 이사장은 “러닝팩토리는 전통적인 칸막이식 학과 운영에서 벗어나 융·복합 학습이 가능한 실습지원센터로서, 지난해 인천캠퍼스에 처음 구축된 이후 금년에는 12개소로 늘린다”며 “앞으로도 러닝팩토리 기반의 융합 교육을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앞으로 폴리텍은 보다 체계적인 융합교육을 위해 ‘러닝팩토리’를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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