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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 5명 중 약 2명 "취업 사교육 경험" - 취업사교육비로 1년간 지출한 금액 평균 205만원 달해
  • 기사등록 2019-05-18 13:46:28
  • 수정 2019-05-18 13:4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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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코리아와 알바몬이 국내 4년제 대학 3,4학년 대학생 총 1,080명을 대상으로 ‘취업사교육 현황’을 조사한 결과 전체 응답자 중 ‘최근 일 년 이내 취업사교육을 받은 적 있다’고 답한 대학생이 38.2%로 5명 중 약 2명에 달했다. 이들이 일 년 동안 취업 사교육비로 지출한 금액은 평균 205만원에 달했다.


▲ (자료제공=잡코리아)


3년 전 취업사교육 현황 조사 결과 '취업사교육'을 받은 적 있다고 답한 대학생이 18.2%에 그쳤으나, 이번 조사결과 20%P 크게 증가한 38.2%가 취업사교육을 받은 경험이 있다고 답해 요즘 취업사교육을 받은 대학생이 예년에 비해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사교육 경험자 비율은 남학생(36.1%) 보다 여학생(39.9%)이 더 많았고, 전공계열별로는 경상계열 대학생 중 취업사교육 경험자 비율이 47.4%로 가장 높았다. 그 다음으로는 사회과학계열(44.5%) 인문계열(41.2%) 이공계열(33.8%) 순으로 취업사교육을 받은 적 있다는 대학생이 많았다.

반면 취업사교육 비용은 소폭 줄어, 3년 전 동일 조사 결과(연평균 223만원) 대비 8.1%(18만원)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요즘 대학생들이 취업사교육을 받는 과목은 ‘전공분야 자격증 취득’과 ‘자기소개서 첨삭 등 취업컨설팅’이 주를 이뤘다.
조사결과 ‘전공분야 자격증 취득’을 위한 사교육을 받았다는 답변이 49.4%로 가장 높았다. 이어 ‘자기소개서 첨삭 등 취업컨설팅’을 받았다는 답변이 30.5%로 다음으로 많았다. 이 외에는 △영어성적 취득(24.9%) △비전공분야 자격증 취득(23.5%) △컴퓨터 학원 수강(21.5%) 순으로 취업을 위한 사교육을 받았다는 답변이 높았다.


3년 전 동일조사에서는 ‘영어성적 취득(33.1%)’을 위해 사교육을 받았다는 대학생이 가장 많았으나, 이번 조사에서는 ‘전공 자격증 취득’을 위해 사교육을 받았다는 대학생이 가장 많아 눈에 띄었다.


한편, 전체 응답자 중 ‘취업사교육을 받은 경험이 없다’고 답한 대학생들(61.8%)에게 취업사교육을 받지 않은 이유를 질문하니 ‘경제적 여유가 없어 사교육비가 부담됐기 때문’이라는 답변이 64.5%로 가장 높았다. 이어 ‘취업사교육의 효과를 확신할 수 없다고 생각해서(33.3%)’ 취업사교육을 받지 않았다는 답변이 높았다.


최근 대학가에서는 빚의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무기 휴학생’ ‘장수 취업준비생’들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다.


최근 신한은행 설문조사 결과 20, 30대 사회초년생의 부채 잔액은 2017년 2959만 원에서 2018년 3391만 원으로 14.6% 증가했다. 청년층의 빈곤율도 많이 늘었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에 따르면 18∼25세의 빈곤율은 지난해 6월 말 기준 13.1%로 10년 전에 비해 2.1%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76세 이상 노인을 제외한 다른 모든 연령대보다 월등히 높은 증가 폭으로, 여유가 있는 집이라면 부모에게 의존하면 되지만 대부분의 서민 가정에선 취업 준비 및 학비를 위해 자녀를 뒷바라지할 여력이 안 된다. 그렇다 보니 청년들이 직접 아르바이트를 해 생활비와 학비를 대고 그것마저 충분하지 않으면 빚을 낼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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