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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76.5%, 유연근무제 도입 찬성 - 가장 희망하는 출퇴근 시간 “8시 출근- 5시 퇴근”
  • 기사등록 2019-05-22 18:3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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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그룹 일부 계열사가 국내 대기업으로는 최초로 격주 주4일 근무제를 도입하겠다고 발표해 관심을 끌고 있다.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직장인 5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 한 결과, 직장인의 76.5%는 유연근무제 도입을 찬성하고 있었다.


▲ (자료제공= 인크루트) 직장인 76.5%는 유연근무제의 확대를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 52시간 근로 시대가 열리며 유연근무제에 대한 직장인들의 설전이 뜨겁다. 탄력근로제, 선택적 근로시간제, 보상휴가제, 휴일 대체제, 재량간주근로제, 재택근로제 등 모두 넓은 의미에서 유연근무제에 해당하는데, 위와 같은 유연근무제 도입에 대해 의견을 물은 결과 직장인의 무려 76.5%가 이에 대해 찬성했다. 현 수준보다 더 늘려야 한다고 본 것인데, 반대의견은 19.9%에 그쳤다.


그렇다면 어떠한 종류의 근무제를 선호하고 있을까?
조사 결과 1위에는 “유연근무제”(38.4%)가 꼽혔다. 법정 근로시간 (주 40시간) 내에서 근로자가 출퇴근 시각, 근무시간, 근무일 등을 자유롭게 조정할 수 있는 제도이다. 2위에는 “탄력근무제”(26.6%), 3위에는 ”탄력(또는 유연근무제)과 재택근무제의 혼합”형태(12.4%)가 각각 올랐다.


탄력근무제(=탄력적 근로시간제)는 유연근무제의 일종으로 업무가 많을 때는 특정 근로일의 근무시간을 연장하는 대신, 업무가 적을 때는 다른 근로일의 근무시간을 단축해 일정기간(2주 단위 등)의 주당 평균 근로시간을 52시간(법정 근로시간 40시간+연장근로 12시간)으로 맞추는 제도다.


즉, 업무량을 기준으로 근로자가 근무 시간을 조절할 수가 있는 것으로 직장인은 대체로 기본 근무시간을 준수하는 범위 내에서 출퇴근 여건을 자율적으로 선택하길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재택근무제”는 8.6%로 5위에 올랐다.


한편, 직장인이 가장 희망하는 출퇴근 시간은  “8시 출근- 5시 퇴근”이 28.4%의 득표로 1위에 올랐다. 다음으로는  “9시 출근-6시 퇴근”이 2위(24.9%),  “8시 30분 출근-5시 30분 퇴근”(17.2%), 그리고  “10시 출근-7시 퇴근”(13.5%) 순으로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행 출퇴근 시간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46.0%가  “9시 출근-6시 퇴근”이라고 답한 것을 미루어 보아, 지금보다 한 시간 일찍 출근해서 한 시간 일찍 퇴근하는 것을 선호한다고 풀이할 수 있다.


한편, SK는 그룹 지주사인 SK 주식회사와 그룹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하고 있는 SK수펙스추구협의회는 지난 2월부터 주4일 근무를 격주로 도입했으며, 대기업이 우리나라에서는 처음으로 주4일 제도를 도입했다는 점에서 파격적인 개편방안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아울러 SK는 지난해 지정된 자리를 없애고 원하는 곳에서 일할 수 있는 공유 오피스를 주요 계열사에 도입하고,  주력계열사 SK하이닉스 역시 전문성을 갖춘 엔지니어가 정년인 60세 이후에도 일을 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를 도입하는 파격적인 시도를 계속 해오고 있다. SK는 주4일 근무의 파격적인 모습에 부사장, 전무, 상무 등의 임원 직급을 폐지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SK 직원들의 반응은 대부분 긍정적이며 하루의 휴식도 중요하기 때문에 업무시간에는 열심히 일을하고 1주일에 3일을 쉬게 되는 것에 가치가 높게 평가되고 있다. 하지만 사실상 제조공장이 공장을 쉬기에는 무리가 있으며 전체 계열사가 실시하기에는 다소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고용노동부에서는 유연근무제 도입 활성화를 위해 중소·중견기업 사업자에게 황용근로자 1인당 연 260~520만원 사이의 간접노무비를 지원하고 있으며, 대한상공회의소의 조사에 따르면 유연근무제를 도입한 기업의 고용주 중 90% 이상이 이 제도에 만족했다고 답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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